가장 먼저 일할 의욕을 잃어버린 일본의 현 젊은 세대들에 대해 진단하고 있다. 일에 대한 의미 욕구, 성장과 상승 욕구, 창조성 발휘 욕구, 인정 욕구, 자기실현 욕구를 가지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실제로 조직 생활을 하면서 존재가치와 일의 의미 상실, 자기 성장에 대한 폐쇄감과 불안감, 조직의 보수화와 혁신 활동의 저해, 피해 의식과 타인에 대한 공격성, 일과 삶의 균형 붕괴 등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젊은 세대들이 추구하는 일의 의미와 욕구에 대해 실제 직장에서 부딪히는 것들이 일할 의욕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컨설턴트들은 이른바 모티베이션 경영을 위한 전략 프레임으로 VOICE 모델을 제안하고 있다.

 

이 모델은 가치접근(Value Approach), 기회접근(Opportunity Approach), 혁신접근(Innovation Approach), 커뮤니케이션 접근(Communication Approach), 권한 위임 접근(Empowerment Approach)의 5가지 차원의 접근을 의미하는 것으로 가치의 공유, 성장의 기회 제공, 창조의 즐거움 추구, 열정이 순환될 수 있는 조직 구성,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의 마련을 통해 젊은 세대들의 일할 욕구를 북돋아 준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일하는 야성을 이끌어낸 23개의 기업의 성공 사례가 이 책의 3분의 2 정도 분량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 이 기업은 의료기기업체인 일본 메드토로닉부터 구글 재팬,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미라이 공업까지 다양하다.

 

사실 이 책에서 소개되어진 모티베이션 경영은 멋있는 슬로건이나 구호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실천하려면 다양한 딜레마와 싸움을 벌여야 한다고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다. 말로는 직원들을 위한다고 하지만, 정작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일에 대한 의욕을 떨어뜨리게 만드는 요소는 정말로 다양하다. 아마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기가 그토록 어려운 이유가 바로 그것이리라. 일본처럼 선진국으로 갈수록 돈보다는 자기실현과 조직적인 뒷받침 등이 특히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선진국 문턱을 넘어서려면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경영자부터 직원들에 이르기까지 생각의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