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기 전에 가지고 있던 머릿속에 혈종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겪은 렉스..그리고 알게 된 사실 시각장애,운동장애,언어장애,중격시신경형성장애 그리고...자페..한가지씩 아이의 장애를 알아가던 엄마의 좌절감. 그리고 그 질병을 이겨내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보면서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한 아이의 엄마로써 렉스를 보면서 그리고 렉스의 엄마를 보면서 어찌나 가슴이 아프던지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신을 원망하면서도 신께 매달리던 엄마에게 들린 음성 "눈으로 걷지 말고 마음으로 걸어라!!!"라는 계시로 그녀는 더더욱 힘을 냈고 렉스의 천재적인 음악성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하게 됩니다.

 

 책을 덮을때까지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를 세상과 소통할수 있도록 하는 엄마의 노력이 너무나도 처절했고, 그사이 엄마가 맛본 좌절감에 함께 좌절했고, 아이가 엄마에게 처음으로 감정 표시를 했던 "사랑해요 엄마!"라는 말을 하는 장면에서는 엄마와 함께 눈물을 흘렸답니다.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서 교육 체계를 바꾸기 위한 엄마의 끈질긴 노력에 박수를 보냈답니다. 11살이 된 지금 렉스는 음악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고, 전화벨소리에도 너무 놀라서 마구 소리지르던 아이는 전세계를 여행하면서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슴 절절하게 느낀것은 이기적으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신께 감사하다는거였답니다. 우리 아이같은 경우는 간단한 수술만으로 완치를 바랄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다..렉스에 비하면 우리 아이가 이 정도인것에 감사하자, 아이가 건강한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자.. 아마 우리 아이가 렉스와 같은 장애를 갖았다면 과연 나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쉽게 포기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렉스의 엄마처럼 처절하게 버텨낼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쉽지만을 않을것 같네요...^^;;;

 오늘 저는 제 가슴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감동을 안고 잠자리에 들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