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세상을 살아가며 희노애락을 느낀다.

그 중에 정말로 기쁜 일을 경험하기도 하고, 힘들 일들속에서 허우적 거리기도 하고, 상처를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그 안에서 우리는 상처 받지 않기 위해, 내 안에 벽을 만들고 담을 쌓아올린다.

모두가 그렇게 흉측한 모습의 자신만의 담을 쌓고는 다른 사람의 간섭과 관심에서 멀어지려한다.

결국 그 안에서 고사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다시 또 한번 좌절하며 누군가가 진심으로 자신을 이끌어내주길 바란다.

하지만 그 담은 너무나 깊고 단단해서 다른 누구에게도 나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된다.

그러던 중, 진실한 나의 목소리를 들은 누군가, 썸바디가 나타난다. 누구에게는 썸딩이 될 수도 있겠다.

우리는 어쩌면 이런 썸바디, 썸딩을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그 분을 만나는 그 순간이 참으로 나또한 반가웠다.

새로 나온 컬러가 첨가된 책에서는 그 때 조그만 벽을 비집고 들어오는 구멍에 노오란~ 빛과 같은 색이 칠해져있다고 한다.

 

이 책은 작가가 내용과 함께 삽화를 직접 그려넣은 책으로, 내용을 읽고 다시금 삽화만 따로 다시 한번 보아도 내가 살아왔던

내가 경험했던 내안의 고민들과, 그 번뇌들이 벽을 만들어 나를 가두어 놓고, 다시 세상으로 나와 경험하게 되는 모습들을 잘 표현해 놓았다.

이 책에 핵심적으로 등장하는 누군가, 그 분과 그분의 손, 그 분의 가르침 들이 약간은 종교적 색채가 느껴지기도 하지만,

책을 잘 살펴보면 책을 시작하는 제일 첫장에 이 책이 우화라는 것을 가리키는, a parable이라는 단에만 보았다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인생의 가르침을 가르쳐주기 위해 이솝우화를 읽어주는 것을 생각할 때, 그 분에 대한 언급도 너그러이 지나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