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나는 한 마리 개미’라는 책도 중국 젊은이들의 고뇌와 절망에 대해 이야기기 하고 있다.

우리에게 88만원세대라는 말이 있듯이 중국도 삶의 힘겨운 무게에 짓눌리며 사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개미족이라는 말이 있다. 높은 학력을 가졌음에도 안정적인 직장을 갖지 못한 중국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자신들이 근무하는 회사나 공장 가까이에 있는 저렴한 주거단지에 몰려사는 데, 그들이 출근하기 위해, 아침에 주거단지에서 우르르 줄지어 나오는 모습이 개미같다고 해서 붙여진 말이라고 한다.

이 책은 이처럼 돈 없고 힘겨운 삶을 사는 초라한 개미가 사회에 나가 돈을 벌기 위해 산전수전을 겪는 이야기를 우화의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 책에 나오는 개미는 줄지어 다니는 집단에서 탈출을 감행해서 자신이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장소로 나온다.마치 갓 미성년을 벗어난 청년이 부모의 품을 떠나 험난한 세상에 몸을 던지는 경우와 유사하다.

주인공은 개미는 여러계절을 지내다 겨울이 다가옴을 느낀다.겨울이 다가오자 겨울나기를 준비하지 못해던 개미동료들이 하나 둘 죽어가기 시작한다. 몸집이 거대해서 으스대던 개미도 죽고, 작고 나약한 개미도 죽는다. 주인공인 개미는 이 모습을 보면서 죽음만큼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자연의 섭리는 이겨낼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러면서 자신이 발디디고 있고 숨을 쉬는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것을 느낀다.

솔직히 우리가 사는 인간 사회는 개미사회와 다르지 않다. 아무리 노력해서 이룩해 낸 업적이라 해도 예상치 못한 문제 때문에 물거품이 되기도 하고, 또한 별 관심도 두지 않고,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은 문제에서 해결책을 얻어 자신의 어려움을 타개해 나간다.

우리나라의 88만원 세대의 젊은이들도 위와같은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것들을 보면 미래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잘 나가던 사람도 예상치 못하게 쓰러지고, 별 볼일 없어 보였던 사람이 우연한 것에서 힌트를 얻어 자신의 삶을 업그레이드 시키기도 한다.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진흙탕같은 현실속에서 벗어날려고 발버둥친다.그중에서 누구는 진흙탕을 벗어나기도 하고, 또 누구는 좀 더 오래 진흙탕속에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진흙탕을 벗어날 가능성은 가지고 있다. 그 가능성이 자신의 능력과 자신의 집안, 각종 개인적 배경에 따라 다를 것이다.

개미들이 먹이를 움직이는 것을 보면 개미 한 마리 혼자서 옮기는 일은 좀처럼 없다. 여러마리의 개미들이 달려들어 먹이를 개미집으로 옮긴다.

나는 이 것을 보면서 젊은사람들도 개미들처럼 함께 도운다면 저마다의 가능성이 모여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 ‘나는 한 마리 개미’를 읽고 느끼는 바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멋진 꿈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이들이 이 우화를 보고 자신에게 도움되는 깨달음을 느낀다면 작은 희망이 큰 희망으로 변화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