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언어도 배우고 그들의 문화도 직접 느끼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지를 체험한다는 의미에서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역동적인 느낌도 들었다.

라틴아메리카는 우리 생각처럼 정렬적인 나라인 것 같다.

괜찮은 아가씨(바로 자신의 손녀딸!)이 있으니 만나보라는 말에 이미 결혼했다는 대답..

우리나라 사람같으면 아쉽네~ 라고 말았겠지만 그들은 so what? 이라는 반응~

젊었으니까 사랑하라는 것인데 결혼이라는 굴레는 그들에게 중요하지 않아 보인다.

이처럼 젊음도 사랑하고 사는것도 사랑하는 미친듯이 정렬적인 나라 라틴아메리카~

이들의 일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가난한 유학생의 신분이라서 그런지 마치 그들도 나처럼 고생했을 것이란 생각에 측은해지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해냈나 싶어서 대견하기도 했다.

나도 어릴때 유학시절을 경험했지만 그 당시에는 돈 한푼이 얼마나 소중하게 느껴지는지..

자린고비 정신을 발휘해도 그당시에는 하고싶은일도 해야하는 일도 너무나 많다!

축구경기를 보고싶지만 너무 비싼 티켓가격에 볼 수 없어서 경기 끝나기 20분전 입장은 공짜라는 말에 무작정 기다린 무모함~ 그러나 결국 메시가 골을 넣는 모습을 보고 마는 저력! 젊음은 좋은 것이었다!

 

아름다운 도시 풍경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그들이 만났던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나도 그들과 같은 일원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는데 나도 심장이 뛰는데로 움직이지 못했던 과거가 원망스럽기도 하면서.. 지금이라도? 하는 헛된 망상까지 꾸면서 미소를 짓게 된다.

 

책의 표지에 있는 "우리 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엔 불가능한 꿈을 갖고 살자." 라는 말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말 중 하나이다.

라틴아메리카 사람들은 정말 이렇게 살고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유쾌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라고 직접 말하는 그들! 그들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이들의 눈을 통해서 함께 들여다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