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는 단순명료하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적어놓았다. 어떻게 보면 교수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들려주는 느낌이

있어 교훈적이거나 학습적인 효과도 있다. 우선 부자가 되려면 내 자신을 믿고 내가 투자하려는 곳에 시간, 열정, 노력을

쏟아부으라고 한다. 일반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내용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 책은 구체적인 노력 방법과 성공이 아닌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적어놓은 지표서이다. 전체 인구의 5%도 안 되는 부자들 부류에 합류하려면 부자에게 배우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구체적인 방안은 내 자신에게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기본적인 길을 알려주는 것이 책이라고

한다면 직접 헤쳐나가야 하는 건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기 전,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내 자신도 부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다. <흥부와 놀부>에

나오는 놀부처럼 돈을 가지고 있으면 그만큼 자신이 독해져야 하며 이기적인 생각과 행동들을 해야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이런 얘기가 언급되긴 하나 부자의 성격과 행동패턴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진 않는다. 오히려 그들의 행동과 습관을 본받아야 자신이 원하는 부자가 될 수 있으며 5% 상위 계층으로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임에도 자신을 내보이지 않으며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인식하고

있는 모습들이 아마 우리가 가져가야 할 자세이자 태도일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그리고 더 많은 돈을 소유하고 싶고 그에 따른 준비는 어떻게 되어 가는가? 혹시 일확천금을 바라고 있진

않는가? 돌이켜 생각하면 부자로 성공한 사람들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들에게 비난과 손가락질만 하는 우리들이

먼저 반성해야 할 대상이다. 나무에 열매가 맺고 벼가 자라 고개를 숙이며 꽃이 만개하여 활짝 필 수 있는 이유는 땅에서

미리 준비하고 있었으며 온갖 시련과 열정을 겪어낸 자세에서 나온다. 이것이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