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 내 자신에게 한 권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서평에서도 기대작으로 꼽히며

베스트셀러까지 된 이 책,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나와 같은 생각,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직장에서 언제

퇴출될지 모르는 30대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자신의 에세이를 소설화시켜 독자로 하여금 글 속의 주인공이 자신이 되어가는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선호책의 이유이다. 나는 하나의 인생역전, 하나의 성공 드라마를 보는 듯 했다. 책이라곤 나에게 담을

쌓고 산지 수년이 지난 주인공, 홍대리에게 우연찮게 독서라는 취미에 빠지면서 흘러가는 스토리는 나에게 다시 한 번

독서의 중요성과 그에 대한 방법을 이끌어 준 역할을 했다.

 

 지난번의 서평책 <세상에 너를 소리쳐!>와 같은 경우 20대와 같은 젊은 사람들이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내어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열정과 희망을 품어라가 주된 내용이었다면 이번에 서평하고 있는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는 젊음의 길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를 완성해가는 30대들에게 자신만의 노하우와 20대와 같은 열정을

품어라가 주된 내용이었다. 그보다 주된 내용은 책 읽는 스킬에 관련된 것이었다. 책에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자신만의 독서 노하우를 길러야 한다고 나와있다. 주인공인 홍대리는 책과 연관이 없었기에 처음 독서 멘토에게 받은

책 두권으로 시작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책에선 '계획'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들릴 정도로 그 비중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작가는 실천을 먼저해야 한다는 실천주의 성격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공감을 느낄 정도로

계획만 세우는 헛다리 짚기는 경계해야 할, 그리고 공부해야 할 과제이다.

 

 우리는 혹시 1분, 1초를 헛되이 보내고 있지 않은가? 어떤 것을 결정만 하고 실천은 하루 이틀 만에 끝내버리는 어리석은

삶을 살고 있진 않은가? 독서 천재뿐만 아니라 어느 분야에서 천재라 일컫는 사람들은 노력뿐만 아니라 해야한다는

사명감에 기본으 두어 행동하고 있다. 이 책은 비단 젊은 사람들, 늙은 사람들을 떠나 무언가 이루고 싶고 그 간절한

바람을 가능성으로 보여준 실험책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