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총 다섯 장으로 나누어 여자가 목소리를 내는 회사가 반드시 성공한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제 1 장. 여자의 센스를 살리는 회사가 성공한다

제 2 장. 여사원이 제안을 하기 시작했다.

제 3 장. 여자가 슈퍼우먼으로 바뀔 때

제 4 장. 발전하는 회사는 이 방법을 쓴다

제 5 장. 여자가 활약하는 회사의 성장법칙

 

지금까지 여성은 적어도 일에 있어서 남성들보다 폄하 되어 왔다. 공공연한 그런 말들을 듣는 것이 정말이지 싫었지만 일면 어쩔 수 없이 인정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가장 큰 부분은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아무리 자신의 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도 가정을 지키려 한다는 점일 것이다. 여자의 모성본능과도 연관이 되는 측면이 있지만, 어쨌든 회사입장에서 보면 여성 사원을 꺼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한 야근을 하거나 육체적으로 힘든 일을 하는 것이 남성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원활하지 못하다는 데 있다. 여성은 남성과는 생리적으로 다른 구조이다. 당연히 이해받아야 하지만, 다름을 이해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인정한다. 쉬운 예로 여성들의 생리기간을 예로 들자면, 이것은 남성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여성들 중에서도 개개인의 차이가 있어, 통증이 심한 사람들의 경우는 거짓말 조금 보태 매달 아이 하나 낳는 것 같은 아픔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본인만 해도 이 일을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여러 번 있고 지금도 계속해 치료 중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런 것조차도 회사의 눈치를 봐야 하는 실정이다. 성가시고 귀찮은 존재로 생각되어질까봐 아프면서도 전전긍긍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물론 요즘은 생리 휴가라는 것이 주어지지만 회사 입장에서는 남성들을 채용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부분일 것이다.

남성들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자신을 코너로 몰아가는 마음의 나약함도 여성들이 지금껏 사회인으로서 평가절하되어 온 이유 중 하나라 보여진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부분들이 남성과는 다른 여성의 차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윗사람들의 책임이라며 안타까워 한다. 더 나아가 지금껏 단점으로 알고 있었던 여성들의 그러한 면을 회사를 잘 이끌어 가는 데 일조할 장점으로 보고 있다. 가정과 일 중 가정을 선택한다는 것은 당장 회사로서는 손실이지만 한 가정의 아내와 엄마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이기에 책임의식이 있는 것이고, 종속관계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들은 건설적인 참견도 불사하지 않기 때문에 의외로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쇼핑을 즐길 줄 아는 여자들은 타고난 시장관리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등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다만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 가정과 양립할 수 있으면서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고, 여성들의 언어를 이해하려고 조금만 노력을 기울인다면 슈퍼우먼으로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여성 CEO나 여성들을 사원으로 두고 있는 간부급의 남성분들,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 읽어봄직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