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얼마나 많은 흑인들이 오해를 받거나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했을지, 흑인들은 글을 읽지 못할 만큼 교육을 받지 못하고, 예배 드리는 장소도 따로 있고... 등등 인종 차별을 많이 당했다. 단지 까맣다는 이유로.  

지금은 예전처럼 대놓고 차별을 받는건 아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무시하는 마음들이 조금씩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인간이고 같은 사고를 하는 사람들인데, 다들 미워하니깐 나도 미워하지 않으면 배척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일까?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기 전에 나 자신과 같이 살아야만 해. 다수결 원칙에 따르지 않는 것이 한 가지 있다면 그건 바로 한 인간의 양심이야." 아빠의 말처럼- 양심에 있어서는 다수결 원칙을 지킬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다. 왜 그들은 이유없이 무시를 당해야하고 핍박의 역사를 걸어야 했는지 정말 안타까운 현실 인 것 같다.

 

제목의 앵무새 죽이기의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보았는데, "톰의 죽음을 사냥꾼이나 아이들이 노래부르는 새를 무분별하게 죽이는 행위에 견주셨다."로 알 수 있듯이, 우리 인간들은 앵무새처럼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 새들 즉 흑인을 아무 이유없이 죽여왔다는 것을 말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남매의 아빠가 너무나 이상적인 부모님이란 생각이 들었다. 교육 방식도 그렇고 대화하는 것, 아이들을 다루면서 언제 칭찬해주고 혼내야 할지를 잘 아는 것 같아서 나도 커서 이런 부모가 되어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