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경제학은 경제를 움직이는 인간의 심리를 다뤘다고 했는데 과학적, 수학적인 느낌도 많이 나고 마치
논문을 읽고 있는듯한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대중적인 부분을 놓친듯 했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아서 인지 얼마나 어려웠나 모르겠다. 그리고 먼저 행동경제학 보다 주류경제학이란
용어를 이해해야 한다. 주류경제학이 전제로 하는 인간상은 경제적 인간이다. 인지나 판단에 관해 완전히
합리적이며, 의지가 굳고, 오직 자신의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행동경제학이란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선택하고 행동하는지를 그결과로 인해 어떠한 사회현상이 발생하는

가를 고찰하는 학문이다. 꼬리에 꼬리를 물어보면 결국 경제는 사람들의 마음으로 움직여 진다고 보면 된다.

우리 인간들이 행동하게 되는 실제, 원인, 경제사회에 미치는 영향, 사람들의 행동을  조절하기 위한 정책에

관해 체계적으로 규명할 것을 목표로 삼은 경제학이다.

 

개인적으로는 6장이 가장 마음에 들고 이해가 쉬웠다. 예를들면 사람들은 2000만원이나 하는 새차를 구입할 때는 옵션으로 70만원 정도의 네비게이션을 쉽게 구입하지만 현재 네비게이션이 없는 차에 70만원짜리 네비게이션을 살려고 생각하면 약간은 용기가 필요하다. 바로 액수가 큰 지출의 일부는 사소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만약에 공돈이 생겼다고 치면 사람들은 그것을 쓰고보는 심리가 있다. 굴러들어온 호박으로 얻은 수입의 지출은 낭비라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이다. 매몰원가의 효과라고도 하는데 바로 이런것들에 얽매이지 말라는 것이다.

회를 먹을러 갈때 4만원 6만원 8만원짜리 코스가 있다면 50%가 넘는 선택은 바로 중간 6만원짜리 코스이다. 이것은 사람들이 중간을 선택하면서 심리적으로 타협을 하는 과정이다. 그래서 특히 팔고자 하는 상품을 의도적으로 한중간에 위치에 두는 경우를 마케팅에서는 자주 이용되고 있다. 소비자는 다양한 선택대안이 준비된 쪽에 매력을 느끼지만, 선택대안이 너무 많으면 결국은 결정할 수 없게된다. 개인이 파악 가능한 범의 내에서 선택이 이루어 져야 하는것이다. 너무 많으면 사람들은 오히려 잘못선택 하지는 않을까 하는 일종의 후회스러움 또는 실패할지 모른다는 감정에 빠질수도 있다. 이런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심리적인 부분을 다뤄서 그런지 이해가 되는 부분은 재밌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나중에 내가 무엇을 하게 되어도 이 심리가 생각나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하지만 이것보다는 따로 경제학을 배우지 않아서 그런지 이해가 되질 않아 개인적으로 무지함에 화가 나기도  했다. 딱딱한 부분만 있는건 아니지만 왠지 전문가들이 봐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반면 여러가지 도표와 예시들 실험 결과등을 보면서 여러방면으로 이해시키려 한부분은 마음에 들었다. 아직은 젊은 경제학인 행동경제학에 대해 이것보다는 조금더 현실적으로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쉽고 재밌게 볼수 있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