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텔레비젼이나 주변에서(특히 보험관련 종사자들이 하는말) 우리가 늙을때면 질병보다  더무서운것이 평균수명연장으로 돈 없는 노후가 더 끔직해 질거라고 살벌하게 얘기한다.

그러니 젊었들때 보험하나라도 더 들고 연금저축도 가입해야 하고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려면 30대부터 고민해야 한다구 어쩌구 저쩌구... 덕분에 연금과 보험료가 만만치가 않다.

비단 나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를 살면서 거의 모든 사람의 고민이라 생각한다. 악착같이 살다가 지쳐서(지름신이 강림하셔서 )한번 미친척 카드 홱 긁고 몇달을 후회하면서 카드값내고 이런 생활의 반복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활의 자세를 조금 멀리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살아 있는 날의 선택  이 책의 내용을 제목이 모두 말해 주고 있는듯한 느낌이다.

 

아무리 문전까지 볼을 잘 몰고 왔다고 해도 마지막 순간에 골을 넣지 못하는 축구팀이 실력 있다고 보기 힘든 것처럼 우리 인생에도 그런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본문. 118P

 

살아가면서 품위 있는 죽음을 계획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전에 모임에서 이벤트성으로 유서를 작성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어찌 써야 할지 생각해 본 부분이 아니 였기에 많이 난감했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조금은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남아 있는 가족들까지 생각할 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다. 아직은 죽음을 생각할 나이는 아니다 생각될 수 있지만 미리 생각 해본다는것은 생각조차 안해본 상황보다 더 현명하게 대처 할 수 있을거 같다. 내 자신이 환자가 되었을때 환자의 자율성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준비는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갑자기 준비해서는 아니되고 남은 가족과 내 자신을 위해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많은 공감이 간다. 장기적인 준비와 단기적인 준비까지 살아있는 자만이 살아 있는 날에 선택할 수 있는 특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