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고 말 없는 아이

 

이런 아이는 하고 싶은 말을 제때에 제대로 하지 못해 매사에 손해를 볼 뿐만 아니라, 공부에 대한 의욕마저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감 있게 말하는 훈련을 통해 성향을 바꿀 수 있고 발표력도 향상될 수 있다.

 1. 발음 연습 문장을 큰 소리로 또박또박 반복적으로 읽게 해서 작게 말하는 버릇을 고치고, 전달력 있는 말하기 능력을 키워준다.

2. 특히 말하는 사람의 의지나 열정이 담기는 말끝 부분(서술어 부분)을 흐리지 않도록 체크해 준다.

3. 마트에 장을 보러 가거나 외식할 때, 아이가 낯선 사람과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준다(매장 직원에게 찾는 물건을 문의하거나 음식을 주문하는 것도 아이가 직접 할 수 있게 한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 은행에 갔을 때, 또는 아이가 아파서 병원 진료를 받을 때도 아이가 직접 이야기하게 한다).

4. 집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아이가 받게 한다. 전화 통화는 얼굴을 보지 않고 말하는 것이어서 아이가 좀더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다. 아이가 전화 받는 것을 아직 어려워한다면, 대화 순서와 방법을 적어 전화기 옆에 두고, 아이가 그것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게 해도 좋다.

5. 아이의 모습이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녹음기나 캠코더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다른 사람과 눈을 잘 못 맞추거나 숫기가 없는 아이들에겐 캠코더를 활용하면 효과가 크다. 아이가 카메라 앞에서 말하는 모습을 찍어 엄마와 아이가 함께 보며 모니터한다. 처음에는 쑥스러워서 입도 떼지 못하다가도 나중에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6. 집에서는 활발한데 밖에만 나가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되는 아이들에게는, 필요할 때 할 말을 못 하면 나중에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아이가 공감할 수 있는 예를 들어 정확히 알려줘야 한다. 이솝 우화나 탈무드 등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아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이 좋다.

-예담프렌드『내 아이 리더십, 초등 반장 선거로 결정된다』도서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