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5. 토요일 점심을 먹고 책을 쌓아두고 읽을 때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나!

작가 칼라 모리스는 도서관 사서로 생활하며 너무도 행복했던 사람같다.

이야기 속에서 느껴지듯 아이를 도와주지 못해 안달이 난 세 명의 사서선생님 처럼... 칼라 모리스의 모습은 과연 마즈, 베티, 리올라 중 누구일까? 궁금해진다. 사진을 보니.. 베티 선생님과 가까운 것 같다.

아이들에게 작가의 사진을 보여주고... 그림책 속의 인물 중 누구일까? 물으니 내 생각과 같았다.

주인공 멜빈은 제목 [도서관이 키운 아이]에 맞게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하며 생활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면 사서선생님들께 도움을 구하고, 멜빈의 도와주며 사서선생님들은 행복해한다.

그렇게 도서관에서 자라며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으로 자란 멜빈도 역시 사서 선생님이 되며 이야기가 끝난다.

귀여운 개구장이 멜빈과 참견쟁이 사서선생님의 캐릭터를 너무도 잘 살린 삽화가 보는 내내 미소짓게 한다.

도서관에서 사서선생님은 무엇을하는 걸까?

궁금했을 아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책.

아직 내가 가본 도서관에서는 이렇게 좋은 사서선생님을 만나지 못한 것 같아... 도서관 문화에 대한 고민을 해보았다.

빌케이츠 또한 나를 키운 것은 "우리 동네 작은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보내며 나도 같은 보람을 느끼고 싶다.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나에겐 좋은 책이었으나... 매일 도서관에서 "조용히 해"라고 무섭게 인상을 쓰는 사서 선생님을 만난 우리 아들은 조금 공감하지 못하는 듯...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놀 곳은 도서관 만한 곳이 없다.

출판서 서평

책을 사랑하는 세상 모든 어린이를 위한 책
《도서관이 키운 아이》는 멜빈이라는 주인공 아이를 통해 도서관과 사서 선생님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서 선생님 세 명은 멜빈을 도와주는 단순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아이들에게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오랜 시간 동안 도와주며 고민도 함께 나누는 조언자입니다. 보통 아이들이 보고, 생각하는 사서 선생님들의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도서관과, 사서 선생님들 그리고 책에 대해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서 선생님들은 책장을 덮을 즈음이면 따뜻한 미소가 절로 그려지며 마음이 훈훈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도서관이 키운 아이》는 세상 모든 책을 좋아하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글_칼라 모리스(Carla Morris)

미국 유타 주에서 살며 프로보 시립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도서관이 키운 아이]는 칼라 모리스의 첫 번째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