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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우듯 들으면 클래식 기타 연주쯤 생각할지도 모를 연주곡이 있다.
그런데, 귀기울여 자세히 들어보면 아련함 가녀림속에 바들바들 떨리는 현의 음색이 다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하프 연주곡엔 파헬벨의 캐논이 있는데,
귀에 담아도 담아도 실증나지 않는 연주곡이다.
음악에 대한 관심 그 이상으로 열정이 있던 내게 하프란 켈틱,리라,크로마가 전부인줄 알았다.
인디언하프...아르파(Arpa)도 있었다니^^

가을 바람처럼 타고 흐르는 연주곡 제목도 생소한 "레쿠에르도스 데 라 알람브라"
우리가 많이 들었던 "아람브라함의 궁전의 추억"..이죠.
다른 연주곡들은 어떤 음악일까 궁금하네요? 라며 신청했던
음반 리뷰 "인디언 하프연주자 미카 아게마츠의 INOCENCIA"
음박제목에서 전하는"INOCENCIA" 순수,,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파라과이에서 탄생한
아르파.....라고 불리는 다소 낯선 악기.
신들의 악기라고 불리는 하프가 남미로 전해져 그들의 음악인 라틴음악과 인연이되고
하프보다 작은 크기로 보다 화려하고 사랑스럽게 변한것이 인디언하프란다.
피아노, 바이올린처럼 대중적이지 못한 악기이기에, 희소성의 가치로 인한 그 음색이 궁금했다.

그녀의 나이 17~18세에 전 세계적으로 아르파 연주자로 인정받은 미카 아게마츠가의 연주를 지칭하는

"INOCENCIA" 순수.. 선물 받고 반복 또 반복을 거듭하며 들었다.

폭염이 극성이던 여름 날 시원한 바람 한결 불러오는 그런 느낌^^

현을 타고 몸이 흐느적 거린다.
공연같은 느낌의 연주곡 감상을 위해

눈감고 양손으로 귀를 살짝 닫으면 아르파 현의 느낌을 조금 더 마음안에 들여 놓았다.
제 이름이 인디언 하프지 다소 일반 하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름을 정의한다면

기타보다는 깊이가 느껴지고,

우리네 가야금 소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일반 하프보다는 그 현의 음색이 선명하다고 할까^^

더욱...어떤 장르의 음악을 연주하느냐에 따라 차이는 있겠기에

미카 아게마츠가의 연주 수록곡을 살펴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