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글을 조금씩 읽어 보게 된 승빈군.... 

제목부터 또박또박 읽어 봅니다.

 

자연재해로 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

아직 다섯살 승빈에게 너무 이른가 싶다가도,

요즘 예상ㅎ지 못한 자연재해들로부터 화를 입기에....

반복 또 반복 하여 알려 주기로 합니다.

 승빈군 뱃속에서부터 지진을 겪어 봤기에^^

잘 알까 싶네요...ㅎㅎㅎ

2007년 1월 20일 12층 아파트 할머니 집에 있던...즈음.

규모 4.8

건물이 휘청거림을 느꼈고, 물건이 후두둑 떨어지고...

짧은 시간...아찔했던 공포의 순간이였죠.

처음엔 지진이라기 보다 오래된 아파트라 무슨일이 생겼나 하는 

생각이였답니다.

엄마가 겪은 지진 경험담을 들려주니....

승 : 엄마 이젠 걱정하지마, 내가 있잖아...

순간 마음 든든해 지네요^^

다음장을 넘기자....

후다닥 뛰어가서는 불을 꺼야 한다며 소방차를 들고 왔네요.  

이번엔 지진해일이예요.....

승빈군이 사는 곳도 경포 바닷가가 5분 거리라....

스나미 경보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지요.

바닷물이 갑자기 사리졌다 큰 파도가 되어 돌아온다는....

그러면....이렇게 하라며

우리 승빈군 멀리 멀리 높이 높이 도망가야 한다며....

몸으로  읽어 보는 책이 되었네요.

해마다....

겨울이 끝나고 시작되는 봄철.....

불청객 황사 바람이 저 멀리 중국에서 찾아 온다죠.

태극천자문으로 한자를 조금 익힌 승빈...

곧 누룰黃..이랍니다. 아직 모래沙는 모르나보죠^^

결혼 전 서울에 살때 이야기를 나눠 봅니다.

중국과 가까워 그런지....

하얀 셔츠가 누렇게 변하고, 창밖 유리창이 온통 뿌옇게....된

일들을 말로 설명해 줄려니

아직 재해를 잘 모르는 승빈군...이해하기 힘들겠죠.

그러나,

조금 답답해도 엄마 마을 잘 들어야 한다며

 "마스크를 찾아와 써 보는 " 리얼 실험맨 제법 재빠른 행동이네요!

황사도 물러가고....

찾아 온 화산폭발 이야기....

공룡 책을 보다가도 알게 된 화산 이야기....

승빈군이 낯설어 하지 않네요^^

물론 실험까지 경험해본 승빈군 이기에...더더욱

뾰족한 산이 화가 나서 쩍 하고 갈라 지면서 빨간 눈물을 흘린답니다.

 

식초와 소다를 이용한 화산 폭발 실험.....이후

과학에도 많은 호기심을 갖게 된 승빈군 이랍니다.

다시금....화산폭발에 대해....

자기의 의견을 이야기 펼쳐보는 승빈군...

과학자가 되어 꼭 지구를 보살펴 주겠답니다.

 

뭐~~바람이 곰돌이를 뺐어 갔다고?

 

조금씩 깊어지는 가을이 지나면

쌩쌩....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옵니다.

그런데,

책속의 바람은 그 세기가 엄청나네요^^

친구의 곰돌이를 휙 하고 뺐어 갔으니....말입니다.

정의의 용사 승빈군

승 : 친구야! 울지마...내가 꼭 찾아 줄께....

정 많은 아빠, 엄마를 꼭 빼닮은 승빈군 이랍니다.

자연이 화가 나면 얼마나 무서운지...깨닫고,

자연 친구를 화나지 않게 잘 보살펴 줘야 한다고....약속하며

앞으로는 자연을 많이많이 사랑해 주겠다는 승빈....

물질문명이 발달하여 살기 편해졌다는 요즘 세상에....

가장 근본적인 자연은 마구 훼손되고, 망가져...화가 잔뜩 나 있습니다.

물로 불로 바람으로...

언제 어느때 거칠로 사나운 모습으로 우리 주위에 나타날지 모르는 일.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된다죠"

반복학습만큼 효과 좋은 학습도 없는 법....

아이와 자주 책을 펼쳐 보며 자연재해로 부터 나를 지키는 일에

익숙해져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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