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좋은 엄마의 필독서".....라는

책 표지머리 글귀부터 왠지모를 무게감이 밀려온다.

나이 마흔에 엄마가 되었다.

세대차이를 느끼기 이전에, 요즘 아이들 참 빠르다며....매일 느끼고 또 느낀다.

결혼 전 한집에서 같이 살았던 조카들 지금은 고등학생 중학생이 된...녀석들  성장과 비교해 본다면

말이다.

엄마가 되었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아이를 잘 키워야 한다는 마음은 앞서면서 경험없는 초보 엄마이기에 무얼 어떻게 해야 하나 싶어

허둥지둥....초급했던 시간들.

잘먹고, 잘자고 잘싸면, 되는 시기가 찰라처럼 지나....

진정 놀이가 필요한 시기가 되었을때는 긴 휴가가 끝나고, 엄마가 다시 일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시엄마님께서 봐주시기에....그나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연세가 많으신 어머님께서 제대로 놀아줄까?

먹을 것은 신경써서 시간 맞춰 줄까?

사투리를 쓰시는 어머님 어투를 먼저 배우면 어쩌나? 싶어

아이들 연령대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 지정해주고,

하루 다섯번 분량의 주식과 간식을 만들어 놓고 출근하고....몸과 마음이 피곤을 더해가면서도

이 모든게 다 아이를 위한 사랑하는 마음이다.라고 생각했죠.

물론 사랑이 없다면 나올 수 없는 행동의 결과물들 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간에 아이에게 필요했던건 

엄마의 따뜻한 품,

엄마가 불러주는 자장가,

엄마가 눈 마주치며 함께 놀아주는 일 아니였을까? 싶네요.

 

이 책의 저자 문은희씨....

기본에 충실하다라는 한마디로 표현드릴 수 있는 분이라 생각됩니다.

몸을 치유하는 목적으로 시작한 공부가 마음을 치유하는 공부로 꽃을 피운 일은...진정한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면

꽃피울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에....^^

 첫장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제시해주는 일러두기.

어머니, 언니,아주머니,할머니,비구니.....니니 니짜로 끝나는 말은???노래라도 하듯 열거된 낱말들이

우리네 여성을 지칭하고 있네요....하하하

책 본문중...앞세대의 어머니는 "어머니"고, 젊은 세대의 엄마는 "엄마"라 부르기로 약속하네요.

 

 

아이를 아프게 하는 엄마늬 잘못된 행동 16가지..

페이지를 넘기는 첫장부터....반성하게 하고 눈물짓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나열되네요.

부족한 엄마는 과연 몇가지나 오류를 범하고 있었을까?

엄마 말 잘 들어야 착한사람 되지....이렇게 무심코 말했던 엄마.

잠이 잘 오지 않는 것 같은 아이에게 "승빈아 벌써 열시야 잘 시간이 얼마나 지났지?"

...라며 잠을 강요했던 일

조용히 책을 읽고 있으면....흐믓해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얌체 엄마.

(사실 놀아달라며 힘들게 매달리는 일이 많기에...)

"엄마는 네 눈빛만 봐도 다 알아~~~"라며 아이 자신보다 아아이 대해 더 잘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일들..

한줄한줄...읽어보며 열여섯 가지 모두가 나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는 것 같았다.

세살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아직 집에서 혼자로 자라는 승빈군에게 자칫 이기적인 마음만 커질까? 버릇없는 무례한 아이로 자랄까?

하여

자유속에서 책임을 생각하게 하고,

어른과 이웃을 생각하게 하는 마음의 바른 뿌리를 내리고저 다소 엄했던 부분도 있었다.

아이와 생활하며 적당하게 ..라는 균형을 맞추기란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며 사는 부모와 자식 사이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일방적인 부모의 생각과 큰소리에 억눌리어 표현하지 못하고 사는 아이들이

훗날 똑같은 부모가 된다는 사실이 나를 더욱 놀라게 했다.

환경에 지배를 받는 동물인만큼....

눈으로 보고, 귀에 담아가며 우리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습관처럼 몸이 열심히 경험하며 살고 있었다는 

악순환이 반복 또 반복되는 일이다.

부모가 어떻게 키웠는가.....에 따라 원래 그런 아이는 없다는 사실을 오늘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한다.

한그루의 나무가 곧게 뿌리 내리고,

모진 풍파에도 굳건하게 지탱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바로 지금부터의 순간순간이 중요하다는 사실!

조건부 거래에 익숙해진 아이들의 삶은 먼 미래에도 늘 불안할 것 처럼

진정...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라면 깨끗하게 비운 마음안에 아무런 바람없이

아이를 바라보고 보듬어주며 서로의 사랑을 나누며 마음이 공유되는 사이가 되어야 겠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하는 좋은 엄마"

오늘부로

엄마는 소위 욕심을 비워가며 그 빈 공간에 아이의 마음을 담아가는 연습에 열심히 노력해봐야 겠습니다.

우는 모습도 사랑스러워 일부러 울려 본적도 있던....개구장이 엄마.

단지 사랑이라는 이유로~~그랬던....

아이는 울며 무슨 생각을 하였을까?

상처로 남았을까?

갑작스레 마음이 뒤숭숭해집니다.

아이를 사랑하며 살기 위해 육가가 "힘든 것"이라는 이라는 표현은 이제 그만.

조금 가볍게 기왕이면 신나고 즐겁게 놀이로 표현하고,

이젠 대화가 가능해진 만큼 마주앉아 차도 한잔 마셔보며 잦은 대화도 나눠봐야 겟다.

슬기롭고 지혜롭게....아이를 사랑하기.

깊은 반성을 하며

잘못된 오류를 수정하고....

힘들었던 육아가 우리집 문제만이 아니라는 사실도 접해가며 피식 웃음이 나네요.

열 여섯가지가 아이를 아프게 했던 갖가지들이 하나씩 줄어들어 제로가 되는 그날까지....힘찬 화이팅 외쳐 봅니다.

착각은 이제 그만.....

아이들의 몸과 마음 지킴이 노릇을 위해, 엄마로서 사랑의 느낌을 잃지 않고 기쁘게 엄마 노릇을 해야

엄마 자신도 "빈둥우리 등후군"을 겪지 않고 자신의 삶을 기쁘게 살 수 있다는 일.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는 ! 진리처럼

공존하는 그날까지 서로의 사랑을 나누며 아이를 바르게 지켜주는 "지킴이 엄마"가 되돌고 노력해야 겠다.

아이가 원하는 사랑을 가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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