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권위적인 가정에서 자라와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두아이 엄마로 살아오면서 늘 나이 권위에 아이들이 복종하도록 다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놀라곤 한다. 그토록 싫었던 내 부모의 양육방식이 내 아이들을 대하는 내 모습속에서 발견되니 말이다. 나도 부모의 교육이 없이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이제 곧 막태어난 셋째 덕분에 세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게 되었다.

 

지은이는 민주적으로 양육해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며 우리에게 생후 6년까지의 자녀양육법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다. 이미 많은 육아서들이 출간되었고 그 많은 책들을 접해도 늘 어렵게 다가왔던것이 내 아이를 키우는 일이었다. 내 아이이기에 더 잘 키워야한다는 책임감과 기대감이 있었기에 상냥한 엄마로 다가가기 보다는 늘 뭔가를 또 뭔가에 도달 해야한다는 의무감으로 달려온것 같다. 우리는 누구나 엄마가 되지만 좋은 부모가 된다는것은 참으로 어려운것 같다.

 

저자는 부모로서 당신은 누구냐고 묻고 있다. 부모로써 객관성을 잃지 않고 제대로 본다는 것이 어렵지만 그렇게 부모도 아이와 함께 자라나고 있는 것이다. 나도 아이였을 적이 있었음에도 아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내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다.  시기별로 아이들의 발달단계와 시기에 맞게 부모로써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단계별로 알려주어서 참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기에 좋은 책이다.

그중에서도 존중하기, 경청하기, 멀리바라보기는 특히 조급한 부모인 나에게 딱 필요한 조언의 내용이여서 아이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 특히나 좋았던 부분이였던것 같다.

첫부모역할책, 지식채널, 도현심, 육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