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생전에 관정장학생 가운데서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비록 내가 하늘나라로 간 뒤에 나오더라도 그 뉴스가 빛보다 빠른
속도로 달려와 생전의 나와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되길 빌어 봅니다." -231p-

다소, 표지디자인의 인물이 튀어나와 한마디 던지고 지금 뭐하고 있는거냐고

할듯한 태세의 책이다. 재미있게 읽었다. 이진우소장의 책은 언제나 에너지가

넘치고 혈기왕성한 젊음의 열정과 힘이 느껴진다. 우리 시대의 멘토를 따라서

부록으로 실려있는 성공트레이닝 스쿨의 서약서와 함께 들여다본 내용들은

한숨이 나올정도로 내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있다.

 

이진우소장의 국민들을 부자로 만들기위한 부자학 시스템은 날이 갈수록

체계가 잡히고 탄탄한 구성과 내용으로 견고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예전에 잠실의 교통회관과 강남 교보문고에서 무료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의 음성이 지금도 귓전을 때리면서 지금 성공했냐고 물어보는듯

하다. 그때 처음 갔는데 강의 말미에 멋드러지게 노래를 불러대서 지금

뭐하는건가하고 놀라기도 하고 고정관념을 깨는 말들에 웃기도 많이 웃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그런 이야기를 하지만 저자의 강연이나 모든

무대매너는 사람들을 세뇌시키고 최면에 빠지게 하는 힘과 매력이 있다.

저자가 하는 자기암시적인 말들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고 그가 말하는대로

행동하고 그 결과를 얻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심지어 그때 강연회에서 어떤 열성 여성분은 인기 연예인이나 순복음교회

유명 목사님이 나왔을때 보이는 환호와 환희감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서

잠시 내가 지금 여의도 순복음교회에 와있나하는 생각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기도했다.

 

종교에 선을 긋고 듣지는 않지만 저자와 같은 종교를 갖고 있고 그 신념체계를

100% 수용하는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오히려 함께 열광하지 않고, 옆에서 책을

읽고 있는 필자와 같은 사람을 이해할 수 없어서 무척 당혹스워하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난다. 워낙 읽어야할 책이 많아서 틈만 나면 습관적으로 책을 읽다보니까

진짜로 읽는 거냐고 묻는 사람도 있기는 하다. 불가능해보이는 상황에서도

힘들게 읽는것이 눈에 들어오고 머릿속에 들어오냐고 진심으로 물어오는거다.

그런데 들어온다. 아니, 내가 좋아해서 읽는 책이라면 주위의 소음이나

사람들은 하나도 들리거나 보이지 않고 오직 내가 읽는 책의 활자만 크게

부각되어 빛이 비치듯이 보여진다. 오히려 몰입이 잘되어 좋을때도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실패와 시련이 주위 환경이 나를 쓰러지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가짐이 나의 결정이 나를 결정짓는

것이라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실행으로 보여주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그러한 앎은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설프게 알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결과라는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진실로 알고 있고 열정이 나를 이끈다면 흔들리는 차안에

서도 즐겁고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것처럼, 목표가 확실하고

성공에 대한 갈망이 가득하다면 주변의 상황은 나를 제어하지 못한다.

 

달리는 말을 멈추게 하지 못하는것처럼 내가 나를 움직이게 할 수 있다면

내가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외부의 힘으로 인해 멈출 이유는

없을 것이다. 저자가 멘토로 소개한 분의 '정도'라는 책을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남다는 신념을 가진 분이라는 생각에 호기심이

간다. 이것이 또 책속에서 얻는 선물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