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개 모코 

                             글.그림 마쓰시타 사유리 옮긴이 정은지 

 

아가웰에서 서평단 당첨이 되어~ 택배가 왔다.

두둥!! 기다리던 생각하는 개 모코~ ^^

 

 

요즘 시후에게 동화책 읽어주는 버릇중 하나가~

앞과 뒤 표지의 그림 연계성을 보여주건데~

시후에게 제목을 읽어주고~ "모코가 뭐하고 있는 거 같아?" 하고 물어봤다.

그러자 시후는 모코가 엎드려있는 흉내를 내어본다.

참고로 시후는 21개월 영유아라는점!! ^^

 

책 표지 안에~또다른 재미가 숨어있었다.

따라 오리면~ 메롱 놀이를 할 수 있다!!

요렇게 혀 모양을 따라 오려서~ 시후랑 메롱 놀이를 하며~ 생각하는 개 모코는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을 갖게끔~~ 유도해보았다.

 

 

"메롱","메롱" 하며~ 혀를 쓱~ 밀었다...당겼다~ ㅋㅋ 넘 재미있어하니 나도 뿌듯했다.

 

표지를 넘겨보니 다양한 모코의 모습이 있다.

정말 호기심 가득한 모코의 모습과 일상을 그려놓은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코는 생각하는 개이다.

"왜 사과는 빨간색일까?" , " 왜 구름은 둥실둥실 떠다닐까? "

그러면~ 모코는 사과와 구름이 되어 생각해본단다.

시후~ 보더니 사과가 된 모코를 보고, 구름안에 들어가 있는 모코 얼굴을 보며

생각에 모코가 있다며 신기하다고 손가락으로 사과와 구름을 가리키며 멍멍 그런다. 

 

모코의 머릿속은 복잡하다고~ 그림처럼 선들이 엉켜있듯 모코 머릿속이 이렇다 하니..

시후가 손을 가리키며... 선을 따라 빙글빙글 손을 휘저어 본다.

 

 

 

어려운 생각들을 많이 해서~ 모코가 잠이 들었는데

시후가 코에 앉은 나비를 보며~ 훨훨 날개짓 흉내를 내길래~

나비야~ 노래를 불러주었다.

노래를 불러주니 뱃속 아가도 신이 났는지~ 덩달아 태동으로~신호를 보내는것이 아닌가..ㅎㅎ

 

시후에게 글밥이 많은 건 아니지만, 페이지 수가 많을 수도 있는데,

끝까지 지루하지 않게~ 잘 따라와주었다.

그만큼 그림 하나하나 시후에게 호기심을 주는거 같았다.

 

읽고 보니... 나 그리고 시후에게~

어떻게 어려운 질문들 생각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것 같았다.

모코처럼

매일 많은 것을 생각하되,

잘 몰라도, 틀려도, 답을 못 찾아도 괜찮다는것!!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는것!! 그저 모코처럼 왜왜왜왜... 생각하면 된다는것!!

 

하루하루 궁금증이 많아 "이게 뭐에요??" 라고 묻는 시후랑 모코가 닮은거 같다.

시후의 궁금증도 매일 해결되지 않지만, 그래도 또 묻고~ 또 묻고~

그렇게 무한 반복해도 시후는 행복해한다.

 

어른이 되어 잊고 사는부분중 하나가 알닐까 싶다.

늘 답을 찾아야한다는것!! 그것도 옳은 답으로!! 많은 생각들이 넘쳐나고 그걸로 인해

스트레스 받고, 고민속에 빠져 산다는것!!

 

하지만, 모코도 시후도~ 생각속에 빠져 있지만, 스트레스도 화도 받지않고...

행복해보인다. 그렇게 반복된 일상속에 우연히 그리고~저절로 알게된 답들을 찾아서

일까?

 

늘 옳은 답이 있다는건 아니여서 일까?

 

생각하는 개 모코처럼... 그리고 시후처럼... 왜왜왜왜.... 뭐에요??뭐에요???

그렇지만, 답을 찾지 않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는것!!

 

어린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좋은 책인거 같다!!

시후랑 이렇게 좋은 책~ 생각하는 개 모코를 접할 수 있어~ 넘 좋고~~

행복하다. ^^

 

두뇌계발생각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