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마리 올챙이

가코 사토시 글·그림 │ 정은지 옮김

세상의 모든 엄마가 소중한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너는 나에게 1/101이 아니라 1이란다!

일본에서는 이 책을 읽고 자란 엄마들이 다시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 준다하네요. 

101마리 올챙이 중 어느 하나도 소중하지 않은 자식은 없는 엄마 올챙이의 무한한 사랑이야기입니다.  

개울가에 핀 민들레가 하얀 솜털에 싸이는 계절...

저수지에 사는 개구리네 집에

탱글탱글 토실토실한 아기 올챙이가 101마리나 태어났어요.

날씨가 좋아 바깥나들이를 떠나는데

꼬물꼬물 꼬물꼬물

한눈팔는 일곱째,

열아홉째랑 스물넷째랑 싸우고

모두들 엄마한테 보채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그런데 조금 전까지 있었던 101번째 올챙이가 보이지 않아요.

엄마는 101마리 올챙이를 찾기위해 송사리들이 있는 곳으로

잠자리 아주머니, 소금쟁이들에게 달려갑니다.

"막내야! 101번째야!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어서 돌아오렴."

위험이 곳곳에 숨어있는 저수지...

엄마는 물장군에게 잡히지만 자식을 찾을때까지만 살려달라고 간청합니다.

드디어 가재에게 잡힌 101번째를 발견, 엄마와 올챙이 둘다  가재의 먹잇감이 될 찰나

물장군이 나타나 가재와 물장군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겨우 겨우 빠져나온 올챙이는 형, 누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려

엄마를 구하러 달려오지만 엄마는 엄청난 싸움에 휘말려 쓰러져 있었지요.

슬픔에 빠져있는 101마리 올챙이....

엄마는 깨어날 수 있을까요?

한마리 한마리 모두 소중한 아기이기에 백한번째 올챙이를 찾기 위해

엄마는 위험을 무릎쓰고 달려갑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서 정말 누구 하나 덜 소중한 아이는 없지요.

엄마가 쓰러져있는 장면에선 재우와 수주 눈물을 글썽글썽~

'청개구리들은 왜이렇게 엄마말을 안들을까요?'하며 한마디 하더라구요.

아마도 전래동화 청개구리가 연상이되었나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생각의 여운을 안겨주는 책인 것 같아요.

언젠가 수주와 재우도 부모가 되겠죠.

그때 우리 아이의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또 부모의 사랑을 느끼리라 생각됩니다.

자식을 위한 부모의 끝없는 사랑...

자식의 입장에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생각해 봅니다.

책을 다 읽은 후 우리는 서로를 쳐다 보며 꼭 안아주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