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훈님의 '광장'과 비교하기에는 신예작가의 글이 과한 대우를 받는 느낌은 없지 않으나

우리 시대 탈북자의 문제를 현실의 게임공간과 연결한 것은 꽤 신선했습니다.

정말 이것이 현실일까 느껴질 정도로 너무 피페한 탈북자 현실이 안타까웠지요.

무엇보다도 게임의 현실 그리고 '리니지'에 대해 곁으로나마 맛본 느낌이

신선했고 아이들이 왜 그렇게 게임소설에 열광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작가의 새로운 방법으로 글쓰기가 읽기에 수월했고, 잘읽히는 재미있는 책입니다.

책의 품격을 높인다는 말이 웃기지만 조금 더 주제의식에 천착해 쓴다면

작가의 재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