냠냠 맛있게 먹어요는 책 표지부터 귀엽고 재미있어 보여서 그런지
책이 도착한 날 저도 좋았지만 주원이가 달려들어서 당장 읽어 달래서 바로 실생활 적용을 시작해야 했지요..^^

이 책은 이유식 끝나고 이제 식사의 즐거움을 가르쳐야 할 아기에게 좋은것 같아요.
책을 펴자마자 여러 종류의 음식이 속표지에 나오고(서양 배 같은 것도 나오고, 요플레인가? 그런것도 아이가 좋아했어요),
여러 동물들이 맛나게 각자의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지요.
그러고 나서 아가가 나와서 밥을 먹어요.

주원이는 편식을 잘 안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드는 것만 먹으려는 경향이 강한데,
그게 바로~!! 동치미 물김치에요 ㅠㅠ
엄마가 담가 주신 물김치를 왜그리 좋아하는지..
밥상 앞에 앉기만 하면 손가락으로 그것만 가르쳐서 밥이랑 다른 반찬 먹일 때 유혹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지요.
7개월 이후 장염으로 오래 고생해서 이유식을 좀 늦게 시작 했었거든요,
병원에서 무엇을 먹이냐는 말씀에 물김치를 그리도 좋아한다고 했더니,
"그 영양가 없는 배추만 먹으면 어떻게 하냐"며 야단맞았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저는 고기만 먹는 것보다 야채도 먹고 소화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지요.

이 책을 보면서도 밥먹는 것이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며,
이것저것 골고루 먹여야 한다는 걸 야단치지 않고 은연중에 가르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다 식사시간에 맛있게 먹고 있고,
아이 스스로도 수저를 쥐고 말이죠..

재미도 있으면서 가르쳐 주기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