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그림을 보고는 갓난아기라고 생각했다..

소개글을 읽고는 그림속의 맑은 눈망울에도 불구하고 슬픈이야기가 담겨있는게 아닐까 염려스러웠다.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는 힘든 일을 겪은 이가 다른이들을 위해 힘든 걸음을 하고있단 생각에 박수를 보내고싶었다.

모든 선입견을 뒤로 한채 책을 읽기 시작했다.

차례엔 다양한 공주의 이름이 나온다.

축구공주를 시작한 이름은 15번쨰.. 관해공주로까지 이어지고..

한자어인듯한 그 이름을 보고는 어떤 의미일지 궁금한 마음을 갖고 첫장을 펼쳤다..

11살의 이사벨 이지 살리다..

탁월한 축구실력으로 인해 여자아이임에도 불구하고..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14세 축구팀에서 활약하는 그 아이는 어느날 멈추지않는 코피로 인해 의식을 잃고는 자신의 몸에서 자라고있는 암의 존재를 알게된다.

긴머리를 휘날리며 골문을 향해 슛을 날리는 이사벨의 모습..

그런 그녀의 발병은 그녀를 아는 모든이들을 충격에 빠트리기에 충분했으리라 보여진다..

하지만, 그녀의 아빠는 유머와 여유를 잃지않은채 이지를 끊임없이 격려하고..

그녀의 엄마는 이지를 철저히 보호,관리함으로서 그녀가 자신에게 솔직해질수있도록 배려한다.

삶이 끝난듯한 절망을 느꼈을수 있는 상황에서 이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질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제대로 케어하는것이 환자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를 극명히 알수있었다.

낯선환경을 맞딱뜨린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면서 함께 병마와 싸워가는 과정은 나를 미소짓게한다..

힘든 치료과정과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꿈꿔왔던 미래가 사라질까, 친구가 떠나갈까 염려하는 이지의 모습은 충분히 공감할 수있는 것이었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함에도 누군가는 경과가 나아지고~

누군가는 힘든 싸움에서 패배하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것 또한 막연한 낙관롬을 경계한듯해 긍정적으로 보여졌다.

낯선모습의 아이를 만났을때 우리가 어떤 반응을 보여야할지 생각케해주는 장면이 들어있는 이야기..

아이들과 읽기에 적당한 책이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