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인의 청소년걸작선시리즈..

나와 초등6학년인 내 아이가 특별히 챙겨서 보는 시리즈이다~

홈리스 세모녀의 백화점잠입기..

없는것 없이 다 있는 호화로운 백화점이 내 집이라면~ 이라는 상상은 누구나 한번쯤은 해봤을거란 생각을한다.

나 역시 백화점을 둘러볼때면 거기 있는 물건이 다 내거라면~! 이란 상상을하면서 진열된 제품들을 보곤했었다..

여기 엄마와 리비.. 앤젤린이 있다.

그들은 어느날 폐점시각이 다된 백화점에 들어가고~

그리곤, 모두가 돌아간 백화점에 남는다..

언젠가 보았던 영화에선 남자주인공이 사람들이 돌아간 백화점 침대에서 속옷만 입고 잠을 자다가

사람들에게 창피를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했지만..

다행히도 이들 세모녀는 창피를 당하지않고~

백화점에 큰 피해를 주지도않으면서 슬기롭게 살아간다..

거리에서 마주하게되는 홈리스는 더럽고 냄새나는 피하고픈 대상들이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세모녀는 보통사람들과 달라보이지않는다..

단지, 조금더 가난해서 살아갈 집이 없단게 다를뿐이다..

아이들은 자주 전학을 다니긴하지만, 학교엘 다니고..

엄마는 오랫동안 다니진못해도 직장을 갖는다..

이들은 유통기한이 다된 음식만을 골라먹으면서 끼니를 해결하고..

어쩔수없이 추가로 먹게된 음식에 대해선 직원휴게실등을 깨끗이청소하는것으로 음식값을 대신한다..

능력도 없으면서 아이를 욕심내는 엄마..

뒷일은 생각지않고 무책임하게 일을 저질러버리는 엄마의 모습이 아닌,

자신이 할수있는 최선을 찾아 이를 행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희망을 볼수있었다..

티없이 맑고밝은 앤젤린의 모습을 보면서 마냥 웃을수만은 없었던 이야기..

내 잘못을 감추기위해 또 다른 잘못에 대해 모른척하는 많은 사람들과는 다른 선택을 한

이들의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싶었던 흐뭇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