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림과 동시를 함께 즐긴다는 시도가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선택했다.

어느시대~ 누구의 그림인지는 모르지만, 본 기억이 있는 그림들과~

그림을 보고 느낀것을 시어로 적은 시인 신현림의 작품이 친근하게 느껴졌다~

 

이암의 모견도에서 어미개와 강아지의 모습을 보고는

숙제에~ 공부에~ 힘겨운 생활을 하는 아이들의 차라리 강아지가 되고픈 마음을 실었고..

윤두서의 자화상에서는 무표정하면서도 한치의 빈틈도 허용치않을듯한 얼굴을 보고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것같다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서 미소와 함께 공감을 일으키는 점이 재미있다~

신윤복의 단오풍경에서는 그림속의 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여인네들을 훔쳐보는 동자승의 마음을 표현해놓았고..

강세황의 영통동구에서는 높다란 하늘과 산아래 자그마한 선비와 동자의 모습을 지극히 시적으로 표현했다.

 

시어는 운율을 고려해야하고~

잘 사용하지않는 말을 사용해야하고~

함축적인 말을 사용해야한다고 교육받아온 나로서는

작가 신현림의 동시들이 친근하고 평범해보여서 좋았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동화와는 다른 동시..

글자가 많지않아도 하고자하는 말을 모두 전할수있음을 이 책과 더불어 내 아이가 깨닫기를~~

동시도 재미있을수 있음을 더불어 느끼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