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이 책장에 꽂힌걸 보는 아이아빠의 얼굴이 그리 편해보이지않는다..

상위 1%의 특별한 사람들의 특별한 자식이야기가 펼쳐질거라 생각하기때문인듯하다..

"공부만 보는게 아니라 봉사활동이나 예술활동등 다른것들도 입학의 중요한 기준이 된대~!"

책소개를 읽고는 생각나는대로 말해보지만..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 거기서 거기지 뭐~!

비싼 학원비 부담하고 비싼 대학등록금 내려면 결국엔 잘 사는 집 애들이나 좋은 대학가는거야~!"

라고 말한다..

"그래도 교육선진국이라는 미국의 그것도 하버드니까 다를거야~!" 란 기대를 갖고 이 책을 읽기 시작한다.

이야기를 시작하기전 들려주는 이야기가 무척이나 귀하게 느껴진다.

공부보다 꿈을 키워주는것이 먼저이고~

최고의 교육법이 아닌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법을 찾으란 것과

부모가 모범을 보이는것이 아이에게 하는 백마디 말보다 낫단 글에도 공감했다.

사실 모르고있던게 아닌데~~

누구는 실천하고.. 누구는 고개만 끄덕이고는 잊어버린다..

그리고, 그 결과는 고스란히 내 아이에게로 전달되는듯하다..

이 책엔 미국으로 이민간 8가족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어떤이는 아이에게 필요한 과외를 충분히 시켜줄수있는 환경이었지만..

대부분의 경우 하루종일 일해야 먹고살수있는 척박한 가정환경에서 아이를 교육시켰다.

어떤 아이는 아주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었고..

어떤 아이는 아무도 못말릴 장난꾸러기였다..

이렇게 서로 다른 아이들이 하버드에 들어가게된것..

그것은 부모님의 긍정적인 믿음과 헌신적인 뒷받침..

적절한 동기부여와 부지런함의 공이 컸던것으로 느껴졌다..

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책읽기를 즐겼고..

여름방학을 노는데 허비하지않고 봉사활동을 하거나 다양한 캠프에서 보충수업을 했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향해 쉼없이 나아갔고~

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힘듬을 나누었다.

아이들은 대학을 가기위해 공부하지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했고..

꿈을 이루기 위해 건너야할 다리로 대학을 이용했다.

대입이 목적이 아닌 수단인 아이들..

대학에 들어가 더 많은 공부를 하면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아이들..

그러면서도 정기적으로 봉사하면서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아이들의 모습에

"대단하다~!" 는 말이 절로 나왔다..

대입에 필요한 봉사점수를 얻기 위해 엄마가 대신 봉사하는 아이들..

소외된 이에게 봉사하기는 커녕~

한눈팔지않고 앞만 보고 달리라고 강요받는 아이들..

대입에 필요한 에세이를 학원에서 돈을 주고 작성 하는 아이들..

공부만 잘하면 어지간한 잘못쯤은 부모가 덮어주는 사회에 살고있는 우리아이들과 너무도 비교되는 모습에

"아직 멀었다~!" 는 한탄이 절로 나왔다..

수학공식 하나 더 외워 푸는것보다..

영어단어 하나 더 외우는것보다..

인성교육이 먼저란걸 모르는척하는 사회의 아이들..

그렇게 하루종일 뭔가를 머리속으로 집어넣는 아이들을 보면서 안타까움과 두려움을 함께 느끼는 내게

이 책속의 교육환경은 비슷한듯 다른 모습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한다..

다른 교육환경에서 사는 우리아이들..

어떻게 교육시킬것인가? 란 숙제를 아주 많이 떠안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