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정말 기대도 안했는데 간만에 재밌는 만화를 만났다!
내가 만화를 볼 때 생각하는 것에 따른 개별적인 점수를 매긴다면..

그림      ★★★
내용    ★★★★
재미    ★★★★★    .. 요정도?

그림의 점수가 낮은 것은 뭐랄까..
개성은 충분히 높이 사고.. 등장인물도 잘 표현했지만..
내가 눈이 너무 높은 까닭에 별3개를 주었다!
하지만 표정이 아주 잘 살아있다!

내용은 신선하니 좋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벌 비플러스의 안티팬은 여주인공 닉네임 ’쓰파걸’
그리고 비플러스 자신이자 쓰파걸의 안티인 닉네임 ’근육맨’
근육맨과 쓰파걸의 온라인 상의 ’씹기’ 댓글로 싸움은 시작한다!
그러다가 쓰파걸의 가족과 근육맨이 한 집에서 살게 되는데..
물론 처음에는 서로의 존재를 모른다.
그러다가 쓰파걸은 근육맨의 장점을 보게 되고..
근육맨 역시 냉철한 시각을 가진 쓰파걸을 자신의 팬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여기까지 읽다 보면.. 둘이 나중에 사랑에 빠지겠구나.. 할 것이다.
나 역시 그렇겠거니.. 하며 봤지만~
사실 이 만화가 식상함에 빠지지 않은 중요한 점은..
둘이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는 것이다!
그리고 까칠하고 뒤끝있는 남주인공이 무슨 출생의 비밀이랄까..
그런 것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사실 그릇의 크기는 한정되어 있는데..
작가의 욕심이 지나쳐 여러 가지 이야기를 집어 넣다보면..
뒤죽박죽.. 재미와 의도는 사라지는 것이다!
하지만 적절한 선에서 이야기를 넣고 빼는 것으로 산뜻함을 더한 만화다!

거기서 재미도 시작된다!
등장인물 (특희 쓰파걸의 동생은 정말 귀엽다!)의 성격을 잘 표현하고
그림으로 표정이 살아나니
위트는 조금 모자랄지 모르나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전수현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다른 작품도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