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만해도 '책읽기'에만 몰두했었던 것 같은데요,

아이가 입학하고 초등학생이 되고부턴 자꾸 '글쓰기'에 대한 욕심이 스멀스멀?

ㅎㅎ 암튼, 저두 어쩔 수 없는 학부모가 되긴했나봐요 ㅋ

 

대부분의 '책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가 그렇듯, 저 역시 책읽기가 잘 되있으면 글쓰기는 자연스럽게 잘되겠지?

했더랬는데 ㅎㅎ 역시나 다른 엄마들처럼 욕심에 불과했나보더라구요 ㅋ

 

몇달 전에 경험삼아? 글쓰기능력도 평가해주는 독서올림피아드에 참가해보았었는데요,

2교시에 치뤄지는 독서감상문?테스트를 준비하기 위해 여름방학동안 아이와 5권의 책을 정독하고,

400자 원고지에 독서감상문을 쓰는 연습을 해보았었어요.

아이가 재미있게 책을 잘 읽는듯하길래, 중심내용도 잘 파악하고, 작가가 이야기하고자하는 바가 뭔지도

캐치해내지않을까? 했는데... 흠... 역시 그건 저만의 착각이더라구요 ㅋ

암튼, 책 5권에 대한 중심 스토리와 주제?를 아이에게 이해시키는데만해도 꽤 힘들었던 기억이...

일주일동안 5권의 책에 대해 각각 400자 원고지 분량의 독서감상문을 준비해야했기에

겨우 1학년 아이에게 좀 무리한 생각도출과, 글쓰기 연습을 시키지 않았나...

사실 많이 후회스러웠던게 사실이네요..

나름 일주일 빡세게(ㅜㅜ) 연습?했기에 결과는 아주 좋은편이었지만,

괜히 그 일주일을 아이에게 글쓰기에대한 스트레스를 알게해주지않았나...하는 후회스러운 맘이 크답니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다 글쓰는게 더 편안해보이지않고, 뭔가 틀 속에서만 글을 맞춰가는 것 같아

엄마 욕심이 아이에게 못할짓 했구나.. 생각하며 글쓰는 걸 볼때마다 미안한 맘이 든답니다 ㅠㅠ

 

그래서, 어떻게하면 아이가 스스로~ 좀더 자연스럽게~ 좀더 재미있게~ 좀더 자유롭게~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해줄까... 하는게 제 관심사였는데요,

그런 고민을 하는 와중에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답니다.

 

 

 

<툴툴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는 진선아이에서 나온 논리적인 사고를 이끄는 '논술동화'인데요,

요 툴툴마녀시리즈인 <툴툴마녀는 생각을 싫어해>, <툴툴마녀는 수학을 싫어해>를 우리 아이가 좋아해줬기때문에

요 책이 더 혹~하지 않았나싶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책에~ 엄마가 욕심있는 글쓰기 동화책이니 ㅋㅋ

 

 

 

 

<툴툴마녀는 글쓰기를 싫어해>를 읽다보면,

일기 쓰기, 편지쓰기, 광고문 쓰기, 책표지 글쓰기, 기사문쓰기... 등등 다방면의 흥미로운 글쓰기를 접해볼 수 있어요

그것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흥미로워할만한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다양한 글쓰기에 대해 하나하나 알게되고,

어떻게하면 잘 쓸수 있는지 비법?도 살펴보고, 스스로도 한번쯤 써볼 수 있게 되도록 구성되어있어요.

 

그때 독서올림피아드 준비를 위한 스파르타식? 글쓰기 연습에 대한 폐해?를 알기에

아이에게 요 책에다가 글을 한번 써보라고 강요는 하지 않았어요.

책을 재미있게 여러번 읽다보면 어느순간 나도 한번? 하며 스스로 써주기를 바라고 있는 중인데,

음... 언젠간... 써 줄 날이 있겠지요 ㅎㅎ

 

 

 

 

부록으로 <감정일기장>도 별책으로 한권 들어 있어요.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아주 다양한 단어들이 소개되어있는데요,

요거 참 괜찮은 것 같아요~

보통, 아이가 일기나 독서록을 쓸때 보면,

좋은 감정과 싫은 감정등에 대한 표현을 할 때 계속 똑같은 표현들만 쓸때가 많더라구요,

그런데 요런 '감정사전'이 있으면 그때그때 다양한 표현들을 골라 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아직은 요 <감정 일기장>을 활용하고 있진 못하고 있지만,

지금 쓰는 일기장 다 쓰고나면 요거 한번 활용해볼까 생각 중이네요.

뭐, 아이가 별루라면, 요 <감정사전>만이라도 잘라 일기장에 붙여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

 

 

글쓰기....

전 개인적으로, 영어보다도~ 수학보다도~ '독서 와 글쓰기'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데요,

그 최우선이란게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최우선'이 되지 않도록 이제부터 더 노력하려구요.

저처럼 '글쓰기'에 욕심이 많으신 다른 맘님들도,

저처럼 괜히 이른 욕심부리다 큰 후회하지마시구요, 요런 재미있는 책들 많이 활용하셔서

서서히~ 여유롭게~ 자연스럽게~ 재미있게 '글쓰기' 해나가시실 바랄게요~

함께 화이링 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