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릴 적 과학책은 왠지 모를 딱딱한 분위기 때문에 선뜻 읽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요즘 나오는  과학책들은 아이들이 쉽게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과학' 이야기라 

우리 때 보다도 과학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요즘은 더 많아졌지않나싶어요. 

제가 이번에 살펴본 책 역시, 제목에서 부터 왠지 쉽고,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과학책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ㅋ

"알고보니 내 생활이 다 과학!"

그동안 내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계속 알고 지내왔던 것들이 다 과학이었나? 하며

아이가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생활 속 과학의 재미를 느껴가길 바라며 이 책을 선택해 보았답니다.

감의 떫은 맛에는 어떤 과학적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세상을 환하게 밝히는 전등에는 어떤 과학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윷놀이와 복권에 숨어 있는 과학 이야기... 

올여름 무지 더운 밤을 '열대야'라고 했는데, 그 열대야엔 또 어떤 과학이 숨어 있을지.. 

방귀~ 이야기만 나오면 두 녀석들 다 깔깔깔깔~ 넘어가는데 그 방귀 속에도 과학이 숨어 있다니.. 

일단 차례만 봐도 그동안 지나쳤던, 혹은 그동안 궁금증을 품어왔던 여러가지 과학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네요. 

이 외에도 생활 속에서 평소 아이들이 궁금해했거나, 크게 생각지 않고 지나쳤던 여러가지 것들에 대해서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구성해 놓은 것 같아요. 

엄마인 제가 봐도 "아~~" 하며 읽는 재미가 제법 쏠쏠한 책이었네요. 

간혹, 우리 일상적인 생활과는 사뭇 거리가 있어 보이는 주제들도 몇개 보이는 듯 했지만, 

대체로 우리 생활 속에서 한번쯤 품었을만한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많아 

아이들이 과학과 좀더 친근해지도록 이끌어주는 책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아직 1학년인 우리 딸에게는 다소 어려운 용어들이 많아 정독하며 읽는것 같아 보이진 않았지만, 

중간중간 쉽고 재미있게 요약?해주고 있는 삽화나 만화형식 덕분에 

아이가 지겨워하지 않고 재미있어하며 책을 읽어나갔던 것 같아요. 

앞으로 생활 속에서 비슷한 상황이 있거나 할 때 그때그때 찾아 다시한번 정독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