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촌수와 호칭에 대해 좀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맘에 이 책을 신청해 받아보았는데요,

요 책을 받아보니, 촌수와 호칭은 당연히 포함되어 있는 내용의 극히 일부였구요,

그보다, 가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책을 통해 얻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관련 주제의 토론에서

자신있게 자신의 지식과 생각을 남들앞에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줄 밑거름이 되어줄책인 것 같아요.

 

책을 살펴보니, 이 책은 17번째 이야기 책으로,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시리즈물이더라구요. 그걸 나중에서야 알았다는.. ^^;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시리즈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과 시사상식,

그리고 해마다 반복되는 화젯거리 등을 초등학교 수준에서 학습하고 말로 표현할 수 있게 기획되었다고 해요.

 

 

 

 

초등 과학동아 토론왕 17번째 이야기인 <함께라서 좋아! 우리는 가족>은

수의 가족이 대대로 물려 받았던 낡은 옷장에서 한복 차림의 소월이가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데요,

이 신비스러운 옷장을 통해 과거, 가상의 세계, 현재를 오가면서

가족의 역사, 가족의 다양한 형태, 촌수와 호칭, 가족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배우게 돼요.

 

 

 

 

이야기 첫장에는 이렇게 만화 페이지 한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재미있는 그림과함께 같이 이야기가 전개되어 있어

가족에 대한 다양하고 생소한 지식들을 아이들이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역사속 가족의 모습이나 나라별 독특한 결혼 풍습 등,

아이들이 그동안 잘 알지 못했지만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을 도식화해놓아 좀더 보기가 쉽지 않았나 싶어요.

 

 

 

 

<우리 가족은 몇 명?> 이런식으로 짧고 쉬운 표현의 제목을 시작으로

수와 소월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진행되는 중에 대가족 핵가족의 정의를 사진과 함께 살펴보며 이해할 수 있고,

다문화 가정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도 그래프와 도표로 한눈에 살펴볼수 있게 되어 있어요.

 

 

 

 

 

각 장의 소제목들 마다 요렇게 가족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

어린이날은 우리나라에만 있는게 아니고, 나라마다 어린이날이 다르다는 사실도 아이들에겐 흥미로운 것 같아요. 

 

 

 

 

제가 첨에 이 책은 선택했던 이유인 <촌수와 호칭>에 대한 이야기도 물론 나와있었지요.

촌수에서 촌은 마디를 뜻하고, 가계도에서 선 하나가 마디를 의미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마디 수를 세면 촌수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각 장의 내용이 끝날때 마다 <토론왕 되기!> 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요, 요걸 잘 읽어보고 정리해둔다면

앞으로 '가족'과 관련된 여러가지 토론거리에서 제법 눈에 띄는(?) 토론왕이 되어주지 않을까 기대도 해보게 되네요 

 

 

 

이 책의 권말에 있는 부록들인데요,

<체계적으로 생각하기>, <논리적으로 말하기>, <창의력 키우기> 코너를 본문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보면서

우리집 가계도와 촌수, 호칭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보고,

다문화 지원정책의 문제점도 기사를 읽어보며 같이 생각해보고,

올바른 다문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각자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도 생각해보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표현하는 능력을 키워나가야할 것 같네요.

 

어버이날에 아무생각없이 카네이션만 드리는 거라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카네이션이 언제부터 어버이날의 상징이 되었는지,

굳이 외국의 카네이션을 계속 달아드릴 필요가 있을까? 우리나라 전통에 맞게 복숭아꽃이나 다른꽃으로 바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들도 해보게 되네요.

 

이 책을 정독하고 스스로 생각할 시간을 많이 가졌다면,

앞으로 '가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나 발표하는 시간에

누구보다 자신있고, 명확하게~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되지 않을까 기대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