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동생 없는 곳으로 떠나고 싶어!! "  ㅠㅠ 

5살 누나가 한번씩 던지는 말이에요..ㅠㅠ 

동생이 늘 자기가 만들어 놓은 것 다 망가뜨리고,,  

자기가 뭐 좀 가지고 놀려면,, 어떻게 알고 왔는지 죄다 빼앗아가고,, 

안되면,,, 온갖 땡깡이란 땡깡은 다쓰고,,, 

울다울다 할 수 없이,, 누나가 동생보고 양보 좀 하라며,, 엄마에게 한 소리 듣기나 듣고,,, 

얼마전까지의 저희 집 첫째와 둘째 일상의 모습이었어요 

그 와중에노란돼지[얄미운 내 동생]이란 반가운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누나의 그림을 신나게 찢고 있는 얄미운 동생과 

그걸 쳐다보며 화가 치밀어 오른 누나의 모습이.. 정말 우리 애들 모습과 어찌 그리도 똑같은지..^^ 

표지만 보고도 우리 첫째가 "이건 나!",, "이건 너!"이러면서 책을 손에 덥석 잡네요~^^ 

 

 

책을 펼쳐보고 처음에 깜짝 놀랬더랬죠.. 

언제 우리 딸아이가 책에 낙서를 했었지?? 하면서요..^^;; 

너무나 진짜 같은,, 아이들의 낙서 (표현하고 싶었던 그림과 말)이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더라구요

  

 

보통의 아이들 그림책과는 달리... 아이가 직접 쓴 일기를 올려 놓은 듯한 그림과 글씨들.. 

아이가 화났을때 했던 생각과 모습들을 어쩜 그리 실감나면서도 코믹하게 잘 표현해놨는지... 

아이만 즐겁게 책을 읽어 나가는게 아니라,, 엄마인 저도,, 그 다음장이 더 궁금해지더라구요^^ 

 

누나가 동생의 얄미운 행동들을 몇가지 떠 올려 보지만,,, 

아무리 그래도,, 동생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훨씬 더 많은 것을 깨달은 누나가 

귀여운 강아지 같은 동생을 "사랑해~~~"하며 꼭 껴안아 주는 모습을 끝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되네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이야기죠? ^^ 

책을 덮고도 한동안 입가에서 미소가 가시지 않더라구요..^^* 

 

우리 딸도 이야기 시작 부분에 나오던 동생의 얄밉고 싫은 행동들에,

 "맞아,, 동*이도 그래!! 이럴 땐 정말 너무 미워!!"하며 연신 공감하며 책에 파고 들더니,,

이야기 나중엔,, 동생의 귀엽고 사랑스런 모습들이 더 많은 것을 깨달은 책 속 누나 처럼,,

자기도,, 동생 동*이가 강아지 같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며,,

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동생을 꼬~~ 옥 껴안아주네요  ^^

 

늘 느끼는 거지만,,

정말 책의 위력은 대단한 것 같아요,,

 

엄마가 백마디 잔소리를 해대고,, 화내고 해봐야,,

그때 잠시 일뿐이고,, 오히려,,, 서서히 반발심도 갖는 것 같더니,,

이렇게 재미있는 책 한권으로 "게임 오버"가 되니,,,ㅋㅋ

 

어린 동생때문에,, 맘 상해하고,, 힘들어 하는 첫째들을 위해서

노란돼지[얄미운 내 동생]은 꼭 한번은 읽어줘야할 책이 아닐까 싶네요~~ 

 

동생은 얄미워서 사라졌으면.. 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있기에..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지를 깨닫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긴 책이네요~~ ^^*



 

노란돼지, 얄미운내동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