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라는 단어로 시작해서

'남다른 삶의 길을 택한 보통 사람들'로 끝을 맺는 에필로그까지

책을 읽는 동안 너무나 많은 교훈적인 메세지에 형광팬으로 군데군데 밑줄을 그어야만 했다.

작가 임세근 님은 수수께끼를 풀듯 시작된 아미쉬와의 인연을

이제는 마음의 평정을 찾는 공간으로 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도 소개된바 있지만,

나 역시 아미쉬를 접하게 된 동기는 해리슨포드와 캘리 맥길리스 주연의 영화

'위트니스'다.

미망인 레이첼을 연기했던 캘리 맥길리스의 신비한 매력이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좀처럼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기회가 된다면 'Witness Movie Experience Tour'를 돌아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게 한다.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 지방의 농촌 전경과

마차와

퀼트와

지붕이 있는 다리(Covered Bridge)를 보면서

나는 영화 위트니스와 메디슨카운디의 다리를 교묘하게 연관지어 본다.

.....카메라와, 예이츠의 시와 메릴스트립의 수줍은 미소를....

한편으론,

순교자의 거울과

무저항 평화주의를 실천했던 아미쉬 소녀의 죽음과

Jesus first, Others next, Yourself last 같은 아미쉬 정신은

흐트러진 내자신을  추스리게도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그사람을 닮아가는 것처럼

영어도 아미쉬처럼 하게 된 작가처럼 

어쩌면 나도

그들의 겸허한 자세와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가는 방법을 배울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가든 스팟(garden spot)'의 그들이 더욱 궁금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