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 5 8 ~ 2006 5 18

제목 : 주먹이 운다

지은이 : 하레루야 아키라 / 윤덕주 옮김

출판사 : 엔 북

 

읽고 난 후

 

작년 이맘 때 쯤 봤던 영화.

바로 이 책 제목인 주먹이 운다 였다.

슬픈 로맨스도 강력한 액션도 아니었고, 오금이 저리도록 무서운 것도 아니었지만,

한 번 더 보고 싶은 그런 영화 였다.

정말 밑바닥 인생,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것이지만 그랬다.

밑에서 위로 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지만, 않되는 것. 이 책의 주인공 역시 그렇다.

그의 재기방법을 비판하고, 바보 같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 전에 그의 의지, 신념을 말하고 난 다음에 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내가 봐 왔던 각종 성공 스토리들, 밑바닥 성공스토리들은 정말 책을

낼 만큼 희귀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이 책처럼 그냥 노력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않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난 그렇다.

의지, 신념은 충분히 흡수하고 싶지만, 이 책의 작가보다 좀 더 치밀해 지고 싶다.

그렇다고 돈만 아는 속물이 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봉사활동도 하고, 여행도 하고 남을 돕고 싶다.

난 이책의 작가가 언젠가는 다시 그의 바람을 이룰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야 진짜 인생이니까, 신이 있다는 걸 믿을 수 있을니까 말이다.

않된다 하지말고 못한다 하지말고 어떻게?

빡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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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충격과 실패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라면 오늘 나는 3번을 성장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지원해서 된 많은 대외활동이 내가 잘나서 된 게 아니었다.

다 운이다. 물론 준비도 했지만, 운이 더 많았다고 지금 생각한다.

능력이 잘난 것이었다면 꾸준히 잘 되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한편으로는 좋게좋게 생각한다. 그 동안 읽고 싶었던 책을 마음껏 읽게 되었으니까.

그래도 알바는 구해야 겠다. 책만 읽어서는 온전히 그 책을 얻어갈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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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하고 떨어지는 대외활동의 연속이었던 대학생활에서 지금은

 

어찌보면 아무런 도전도 없이 그저 반복되는 매일매일이 내게는

 

주먹이 우는 날이다. 그리고 현실을 불평만 하고 변화가 없는

 

나 자신에게도 말이다. 12.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