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6 4 27 ~ 2006 5 4

제목 :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3

지은이 : 한비야

출판사 : 도서출판 금토

 

읽고 난 후

 

하도 오래 전에 읽어서 읽었었는지 않읽었었는지 헛갈려서 빌렸다.

역시 지금까지 내가 읽어 본 여행기 중의 최고의 여행기 시리즈다.

생각해 보면 내 생각과 신념, 사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책 중의 하나이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공부는 안한 건 좀 후회 하지만, 자습시간에 책 읽은 것

만큼은 후회하지 않는다.

여행기를 보는 것이 '현실도피'는 아닌지 의심해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역시 날 키워준 것은 여행기다.

시간과 무엇보다도 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내게 여행기는 해방구이자 상상의 나래를

펼쳐준다.

이번 편은 인도차이나와 남부아시아 였다.

처음에 나는 일본을 가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여행기를 읽으면 읽을수록 인도가 끌린다.

단순히 물가가 싸고 배낭족들이 많이 가서가 아니라, 내 욕심들 내 행복을 위한

목적과 그 과정의 계획들을 점검해 보고 싶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행복은 얼마나 과한 욕심인지를 반성하게 한다.

단순히 사회의 큰 흐름에 쏠려가는 자신을 보면 진짜 행복이 과연 무엇일까?

사랑을 얻는 것일까?

만족하는 낙천적 삶일까?

돈일까?

지금 시점의 나는 사랑을 얻고 싶다.

사랑을 얻는다니..... 이래서 사랑을 못하는 건가?

항상 내가 강조하는 기브앤테이크가 이루어 지지 않는 내 사랑은 미완성인가.

그래도 이렇게 사랑할 대상이 주위에 많다는 것도 행복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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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기 전 2학년 때 아마 이 독서록을 쓸 때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but she dumped me.

근데 그 때는 그렇게 좋았는데, 지금은 다시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도

그때 그 마음이 없다.

역시 나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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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에 5불 여행자 클럽이 있다. 일하면서 이 카페에 들어가는 건

 

역시 위험하다. 하지만 역시나 이 카페만큼 힘을 내게 해주고 살아가게 해주는

 

힘을 주는 카페도 없다. 12.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