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의 착한아이 사탕이 모습 뒤에..불량한 그림자가 인상적인 모습

우리가 원하는 착한아이들로 자라고 있는 뒷면에는 아이들의 어두운 마음이 자라고 있다는걸 말해주는 책이에요~

 

 

 

작가님의 싸인이 담긴 책^^

연예인 사인은 받고 싶은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지만..

 

작가님들 싸인은 왠지 소중하고 뿌듯하다는~ 가보로 남겨야겠어요~

 

 

사탕이는 이름처럼 언제나 말 잘듣는 착한 아이랍니다.

 

 

 

사탕이는 절대 울지 않아요 동생을 미워한 적도 없구요

 

 

동생이 그런거니깐 괜찮다는 엄마의 말씀

사탕인 어쩜 그리 착한지 화도 내지 않아요

 

사탕인 예쁜 인형과 장난감이 가득해도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조르지도 않아요

이렇게 착한 아이가 있다니 정말 믿을 수 없어요

 

 

 

어느날 밤, 사탕이가 자고 있는데 사탕이 그림자가 나타나 마음과 다르게 행동한다고 화를 내기 시작했어요

 

넘어졌을때 아팠지만 울지도 않고

동생이 그림을 찢었을때도 때려주고 싶었고

가게에서 인형이랑 장난감이랑 사고 싶었을때도 왜 조르지 않았냐면서요..

 

사탕인 착한 아이라서 그러면 안된다고해요

그러니 그림자가 착한아이도 울고 싶을때는 울고, 화날 땐 화내도 되는 거라고 말해줬어요

 

 

사탕이가 무서울땐 무섭다고 하고

싫을 땐 싫다고 하고 동생이 미울때는 한 대 패 줘도  괜찮냐고 물어보곤..

사탕인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어요..

 

예전의 사탕이가 아닌 지금의 사탕이가 활짝 웃어요..너무 예쁘죠..

 

 

 

사탕이를 보면서..중간 이라는게 보통이라는게 진짜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 역시..아들 둘의 엄마이다 보니..어느 장소에서건 다른사람에게 패가 된다는 생각에

소리지르고..아이들을 꼼짝 못하게 하지만..아이들도 그게 일상이라서 쉽게 말을 듣지 않아요..

 

그렇게 해도..아이들을 저렇게 내버려 둔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구요..

 

반면 사탕이 같은 우리 조카는..자신이 아무리 싫어도 싫다는 말을 못하고 참고만 있어요

다른 사람들은 사탕이 이야기처럼 그저 착해서.. 그냥 좋아서 참고 견딘다 생각하지..

그런 아이의 맘은 상처가 되고 얼마나 힘들었을지..생각하지 못하죠..

 

착한아이가 언제부터인지 이런 기준이 되버렸는지..

 

가족이 점점 소규모 단위로 줄어들고..시끌시끌 화목한 가족들 분위기에서

각자의 생활만 충실하고 가족이지만 서로의 생활에 무관심해지면서

그런 착한아이의 이미지가 생기기 시작한것 같아요..

 

착하지만 자기 표현을 잘 할줄 아는 아이...

정답이죠..

 

이 정답은 다 알고 있지만 어떻게 정답으로 가야할지 모르겠어요^^;

책이 정답을 가르쳐 주진 않지만...

사탕이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인형처럼..무표정한 사탕이의 모습뒤로...사탕이의 숨겨진 마음들이 그림자들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우리들의 사탕이가 웃을 수 있도록..

더 이상 모른 척 할 수 없을꺼 같아요...

 

사탕이의 마음을 보았으니까요^^

 

 

 

 

 

 

 

 

 

사탕이, 글로연, 강밀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