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민우와 제 모습을 보는 듯해서..

피식~ 웃음도 나고, 쨘~ 하기도 하고 그러내요..

 

민우가 생기고 그 다음해에 승우를...낳아..

입덧내내..기저기 가느라고..고생하고, 부른 배를 피해 엎고 안고...울던 녀석을 달래던 그때가..생각이 나내요..

 

우리집처럼 바로 동생이 생겼다거나..

동생이 곧 나오게 될 집에서 읽어주면 좋을듯 해요...

 

나는 쇼파위에서 뛰는걸 좋아하는데...나는 소파에서 콩콩..

내 손을 엄마 배에 대고 있으면..아기는 엄마 배 속에서  퐁퐁..

 

나는 엄마 배 위에 손을 얹고 가만히 있으면 아기는 발로 엄마배를 찬대요

걱정이에요..

나는 공을 차다가 유리창도 깨고, 화분도 넘어뜨리는데 엄마는 얼마나 아플지..

엄마는 하나도 안아프다고 하시지만 다음에 또 그러면 아기를 꼭 벌을 세울꺼에요

 

배가 고파 빵과 우유를 먹어요..

아기는 어떻게 먹는지 궁금한데 엄마가 먹으면 아기도 같이 먹는거래요

아기가 엄마껏까지 다 먹어버리면 어떻하죠 그럼 혼내 줄꺼에요!

 

엄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을 읽어줘요..

엄마는 읽고 나는 그림을 보는데 아기는 책을 볼까?

엄마가 읽으면 아기는 다 듣고 있지 말씀하셔서..

아기가 글자를 더 많이 알까봐 읽고 있는 엄마 입을 막았어요..

아기는 욕심꾸러기에요

 

 

아기가 테어나면 절대로 같이 안 놀아 줄 거예요

그림책을 읽는 것도, 소파에서 뛰는 것도, 공을 차는 것도, 모두 나 혼자만 할 거라고요!

 

드디어 욕심꾸러기가 태어났어요

아기는 엄마배 속에서 다 할 수 있나봐요

집도, 소파도, 놀이터도 되나봐요

나도 딱 한번만 엄마 배속에 다시 갔다 오면 좋을텐데...

 

이제 다 가르쳐 줄거예요.

욕심내지 않고 같이 노는 방법을요.

나를 보고 예쁘게 웃는 내 동생에게 말이에요.

 

동생이 생기는 신기함을..따뜻한 그림으로...

엄마 배를 만지면서 아기가 놀고 있는 과정을 상상해보기도 하고..엄마를 걱정해주기도 하는..

귀여운 주인공이..막상 태어난 동생을 보면서..사랑하고 보살펴 주고 싶단 예쁜 그림책이네요...

 

엄마의 사랑을 나누어 질투도 나지만..나 또 한 사랑을 줄 수 밖에 없을만큼

사랑스런 동생을 갖게된..

아이의 마음이 예쁘게 그려져 있어 엄마가 동생을 갖고 있는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엄마 배속의 아기가 어떻게 생기고...어떻게 지낼지..상상해보면서....

 

형아의 마음을 준비해 주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항상 대견하고..믿음직스런 큰아이 보다..조금 어눌하고..못하는거 투성이지만..작은아이에게 더 사랑한다..예쁘다..이야기 해주곤 했는데...

이 책을 보니까..우리 민우 더 많이 이쁘다 사랑한다 이야기 해줘야 겠어요..

 

엄마는 내꺼라고 항상 외치곤하는 두녀석에게...오늘 더 많이 안아줘야할까봐요^^

 

엄마는내꺼야, 아르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