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름 몇년동안 도서관에 꾸준하게 다니면서 나름 폭 넓은 독서를 한다고 한것같은데도 새로운 주제의 동화책들이 끊이질 않아요....

 

어린이 권리를 다뤘다고 해서...조금 무거운 주제라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읽기 쉽게 풀어놓아서 재미있고..기존 나와있는 철학동화랑 비슷한 형식이네요...

 

 

 

 

지혜를 배우러 가는 길..줄거리는...

 

현인 오라클은 늙어서 촌장 자리를 넘겨주어야만 하는 상황이라

서로 다른 마을에 사는 아이 셋이 현인 오라클의 지혜를 배워 오는게 목표로 길을 떠났습니다..

아이들이 셋이 지혜를 겨루게 되고 가장 뛰어나야 오라클에 마음에 들 수 있겠죠..

 

윈드해븐 마을에는 유리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많아 아이들중들 뛰어난 나르시서스라는 아이를 뽑아 아이옷에 조그만 거울과 렌즈, 유리장식품들로 꾸며주었습니다.

목화밭이 많은 남녁에 트레드위버라는 마을에는 아름다운 매그놀라아라는 아이를 뽑아 무명과 비단천으로 된 가장 멋진 옷으로 꾸며주었습니다.

숲 속 마을 우드맨스비 사람들은 힘세고 용기있는 토르를 뽑아 참나무와 털가시나무를 잘라 갑옷과 방패 모자로 꾸며주었습니다.

세명에 아이들은 서로 자신이 오라클에 지혜를 배울수 있을꺼라 확신하고 있었지만...

 

 

중간쯤 도착했을때 물살이 센 계곡을 건너가야해서 각각의 아이들은 방법을 생각합니다.

매그놀라아는 자신에 옷으로 낙하산을 만들고 나르시서스는 렌즈와 쌍안경으로 길을 찾을 수 있을꺼라 생각해 돋보기로 불을 피워 연기로 도움을 청했고

토르는 갑옷을 뜯어 작은 뗏목을 만들었죠...그렇게 각각 만들어진 매그롤리아의 낙하산 나르시서스의 따뜻한 공기 토르의 뗏목으로..

힘을 합쳐 만든 열기구를 타고 계곡을 건너며..서로 함께 여행하면 덜 힘들고 더 재미있다는걸 알았어요

계곡을 건너 오라클을 만났을때..비로소 사진의 갑옷도, 비단옷도, 유리 장식품도 없다는걸 알았죠..

 

 

 

 

 

오라클은 첫번째 과제를 잘 배운 아이들에게 셋다 제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은 힘을 합치면 더 잘할 수 있지만

혼자 잘난 척하다가는 그게 짐이 되어 앞으로 나가는 데 걸림돌이 된다는 것을 배웠거든요..

 

재미있는 이야기죠^^

 

아이들 뿐아니라.. 어른들도 마찬가지 겠지만 겉모습으로만 판단하고 그사람에 가치를  기준으로 세워서...

권한이나 권리까지 부여하잖아요..

 

이 책에 나오는 오라클은 아이들에게 사람은 모든것을 떠나서 평등하고 차별받지 않고

서로 자기것이 최고이길 바래..싸우고 대립하는것이 아니라

각각에 것들로 더 큰 하나를 만들 수 있고 그렇게 만들어진 하나가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가치를 가진다고 이야기하고있어요...

 

이 책을 읽다보니...부끄러워지네요...

 

항상 꼬맹이들에게 우리 민우는 책을 좋아해서 공부를 잘하고..

우리 승우는 골고루 밥을 잘먹어...이런식으루 칭찬을 하곤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무심코 민우는 공부만 잘하고..승우는 밥만 잘먹어..그렇게 되버리는거에요...

그런데 무서운 말이...아이들에게 자신은 그런 사람이라고 각인 시키는지..

 

어느날 승우가 " 엄마 승우는 밥만 잘먹죠.." 그러는거에요...

 

그말이 어찌나..절 부끄럽게 하던지...

 

아이들을 이런 저런 잣대로 평가하고 그렇게 만들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했었어요...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동화책이라는게 나이 구분이 필요할까 그런생각이 들어요...

 

다큰 어른인 저 조차 매일 배우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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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를배우러가는길, 인권동화, 철학동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