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2학년이 되고는 하기 싫은 건 하기 싫다 꾀도 내고, 말대답도 늘어서 힘이 든 요즘인데, 아이에게 관심을  끊을 수는 없는거라서 속이 상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고민에 머리만 복잡해지는 요즘입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났었어요.

지은이 이지은님은 오랫동안 교육전문기자로서 활동을 하다가 아이를 출산하고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교육을 다른 엄마들에게 이아기하고 싶어서 책을 냈다고 하네요.

다른 엄마들이 다 그러하듯이 저 같은 경우도 아이의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아이들에게 좀 더 많은 교육을 하고, 좀 더 많은 잔소리로 아이에게 공부하라고 강요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아닌, 공부를 위한 교육을 한다는 걸 제 자신도 느끼고, 너무 힘겨운것도 사실이고요.

저는 아이의 1학년 과정에서 나온 수학에서 서술형 수학에 멘붕이 와서 학습지를 신청하고, 문제집을 구매해서 아이와 함께 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를 시도했지만, 아이가 점점 지쳐가고 아이와 엄마의 사이인 우리사이에 커다란 벽만 쌓인다는 생각을 하던 차인데,

책 중간에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범 교육 전문가의 말한마디에 제 마음이 놓이고 위로가 되었어요.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소신있는 교육관으로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지도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깊었어요.

책의 지은이인 이지은님도 강조하는 부분도 흔들리지 않고, 엄마가 소신을 가지고 아이들의 미래교육을 도와주라는 부분이 저의 요즘 상황을 힐난하는 것 같아서 제 자신과 제 아이가 걱정이 되는 부분이었어요.

미래교육의 정의와 그걸 하기 위한 방법이나, 미래교육으로 얻을 수 있는 직업군들을 보면서 우와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듣도보도 못 한 직업군도 있어서 놀랐기도 하고, 주로 인공지능과 이어지는 직업군들이라서 아이에게 3학년때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접하게 해주겠다는 생각을 했던 내 자신이 조금은 어리석게 느껴졌어요.

미래교육에 한 방법중의 프레젠테이션교육 챕터를 읽으면서 우리 어릴때 웅변을 배우던 것과 일맥상통한거에 더불어서 문서작성이라는 게 플러스되어서 좀 생소하긴 했어요.

그리고 코딩교육 챕터부분은 세세한 건 아니지만 맛보기식으로 설명되어서 엄마들에게도 관심이 가게하는 요소인 것 같아요.

책이 두꺼워서 하나부터 열까지 세세하게 설명하는 건 아니지만, 큰 골자로 이루어진 교육법 설명으로 내 아이의 성향에 맞게 미래교육을 하라는 것같이 큰 숙제를 줘서 좀 머리아픈것도 있지만, 아이와 함께 헤쳐나가야하는 교육현실에 한줄기 빛같은 책이었어요.

책 맨뒷장에 빌게이츠에게 배우고 게임처럼 놀이하듯 익힌다는 미래교육 열심히 노력해서 내 아이의 미래교육에 도움이 되고 싶어지는 계기가 되는 책 한권이었어요.

지금시작하는엄마표미래교육, 이지은지음, 글담출판, 빌게이츠에게배우고게임처럼놀이하듯익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