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동심을 너무나도 잘 그려낸 책이네요." 이 책을 읽고 또 책 내용만큼 재미있는 그림을 보면서 감탄처럼 자아내게 되는 말이었어요. 표지 그림의 심통이 난 친구가 바로 형에게, 그리고 자기 입장에서 보면 형만 위해주고 감싸준다고 느끼는 엄마에게 불만이 많은 동생이지요. 그런데 이러한 마음은 아이들에게는 모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서 더욱 공감이 가게 되더라고요. 아이랑 같이 보면서 정말 이야기할거리들이 많은 것은 아이도 느끼고 늘 마음에 감추어두고 있던 이야기여서 더욱 공감을 하네요. 비로소 말문을 트고 마음을 여는 아이를 느기고 서로 소통하면서 혹여 엄마가 모르고 있던 아이 마음 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마음을 다독여주게 되는 행복한 경험까지 선물해주는 책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어요.

 

요즘은 아이를 한 명, 아니면 두 명만 낳고 키우는 예가 많아서 참 귀하게들 키운다는 이야기를 주위의 지인들과도 주고 받는데, 아이는 그러한 가운데 자아와 형제 사이에서의 갈등, 그리고 고민들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도 많더라고요. 예전보다 예민하게 자신의 강한 자아와 부대끼는 많은 것들에 힘들어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좀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친구 같은 책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니 더욱 마음에 들고 고맙기까지 한 책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또 그림이 정말 멋진데요, 아이가 자기도 따라서 그려보고 싶다며 스스로 이 책의 친구들 모습, 그리고 엄마까지도 그려보고 내용을 더 집중하여 파악하고 이해하는 밑거름으로 삼네요. 그리고 자신의 속내, 엄마의 마음, 형의 입장 등등 다양하게 생각해보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조금은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자신의 가시 같던 마음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 귀한 선물을 줍니다.

 

형제 간 갈등이 있는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좋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