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역에서 코엑스몰로 이동하려 하던 중 영화속의 풍경을 보는 듯 했었어요.

역에서 몰로 이동하는 길의 양쪽 벽이 모두 영상광고가 보여지더라구요.

그 통로를 지나오는데 제가 마치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톰크루즈가 된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사실 처음에는 헉! 하는 바람에 첫 발을 내딛지 못하고 잠시 주춤했었어요. ^^ 왠지 영화속 톰크루즈가 출근하는 길에 영상광고가 “안녕하세요, 존 앤더튼씨. 오늘의 패션은 ........ ” 하고 이야기를 걸어줄 것만 같더라구요. 그 영상광고를 보며 지나쳐 오는데 곧 있으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세계 광고시장이 실시간으로 1:1 대화가 가능해 질수도 있겠구나. 내가 어디로 가고있는지 까지도 파악을 할 수 있겟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 후덜덜해 지더군요.

요즘 10명 중 6명 이상은 블로그 외에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죠.

그래서일까요? 길을 가다가 아는 얼굴이 지나가 반갑게 인사를 하고 보니! 앗! 나의 지인이 아니라 친구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에서 봤던 친구의 선배! 어쩌죠? 이미 엎질러 진 물.

나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공유할수 있는 SNS로 많은 양의 데이터가 쌓이게 되고, 이렇게 모이게 되는 데이터가 를 통해 빅데이터가 완성이 되는것이라고 하네요.

요즘 방송에서 많이 들을 수 있는 빅데이터는 인터넷 검색등을 포함해 각종 정보를 입수하는 센서, 그 정보를 저장하는 클라우드등을 통해 함께 모여진 정보를 빅데이터라고 한답니다.

요즘은 이런 빅데이터들을 활용해 마케팅에도 적용을 하고 있답니다.

킨들이라는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독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아마존은 심지어 독자들이 책을 끝까지 읽는지 아닌지까지 체크를 한다고 하네요. 무서운세상이에요..

인터넷 이메일을 보면 내가 자주 사는 품목을 체크해 이메일로 보내주며 오늘의 특가제품도 보내주어 혹하게 하는 무서운 세상.＾＾

이미 우리는 이 거대한 빅데이터에 활용당하고 있는것은 아닐까하고 생각이 되었답니다.

패트릭 터커의 네이키드 퓨처는 올 시즌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책으로 다양한 전문용어들과 우리들이 얼만큼 사물인터넷에 노출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의 정보가 얼만큼이나 공유되고 심지어 유출되기까지 하는지를 알 수 있었어요.

책을 본 후 그동안 별 생각없이 사용하던 페이스북을 다시 보다보니 절반 이상 홍보성 관련 뉴스피드 내용을 포함해 우측에 스폰서(광고)내용들이 주루룩 접하게 되는데 이미 페이스북 자체가 상업성이 가득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더군요.

기술적인 부분을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는 네이키드 퓨처는 클라우드, 웨어러블 컴퓨팅, RFID, 무크, 핏비트등의 전문적인 용어들과 함께 빅데이터를 사용하는 업체들의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구요.

한때 잠시 주춤했었던 사물인터넷의 활용이 다시금활발해 지고 있는 요즘. 우리의 생활이 편리해 지는 반면 다양한 개인정보들이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좋다고만 해야 할 지 막아야만 한다고 해야할지 고민의 기로에 놓이게 되네요.

편리하고 스마트한 생활을 선택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편리함에 익숙해 지지 않는것이 더 좋은걸까요? 오늘도 고민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