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동물원 

어린이 문화 진흥회에서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길래

먼저 선택하고 여름 동물원이라....

그건 어떤 동물원일까?

아이에게 호기심을 자극해 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선택하게 된 책!

 

그림도 너무 예쁘고 살짝 골라주같은 느낌을 주기도 하고 숨은 그림을 찾는 것 같기도 하고

독특한 느낌이 참 좋다.

여름방학이 되지만 두 과목을 낙제하게 된 실비아는 할머니와 함께 집에 남아야 했다. 

낙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들은 낙제에 대해 물어본다.

 엄마의 설명을 듣고 난 아들!

휴~~우리 학교엔 낙제가 없어서 다행이다.

그래서 우리 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어도 올 여름 휴가 계획도

할머니댁에 놀러갈 계획도 짱짱히 짜 놓고 있다.

그런 실비아에게 찾아온 손님들은 실비아의 방학을 그 어느때보다 의미있게 만든것 같다.

 반려동물이라는 말을 난 들어봤지만 우리 아들에겐 생소한 단어였다.

책과 함께 온 부록은 반려동물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형제가 없어서 처음엔 형을 낳아달라고 하고 네가 먼저 태어났기때문에 형을 낳아줄수 없다는 말에

남동생이든, 여동생이든 동생을 낳아달라고 조르는 아들!

엄마의 몸이 좋지 않아 동생보기엔 힘들다는 말에 입양이나 강아지를 키우면 좋겠다고 하지만....

입양도 강아지를 키우는 일도 우리에겐 쉽지 않은 듯...

그래서 내가 선택한 방법은 물고기 구피를 키우고 거미 타란튤라는 키우고

장수풍뎅이, 사슴벌레까지....또?

2년전부터 신당 곤충, 파충류전을 방학때마다 가는데

우리 아들 처음엔 뱀을 두려워했으나 목에 감아보고 둘러보고

이젠 뱀이 너무 좋단다.

그래서 뱀을 키우고 싶다는 말까지....

하지만 엄마는 뱀을 너무 무서워하는지라

그것만은.... 

예쁜 동물들 스티커가 들어있어서 저희 아들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오늘은 구피가 새끼를 낳아 더할나위 없이 긴장되고 조심스럽고 신기하고 희망찬 날이였죠!

여름 동물원을 읽으며 저희 아들 올 여름 새로 맞은 식구들 구피 새끼들과 함께 어떻게 보낼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책을 읽고 나서 전과는 조금 달라진 아들 모습에...

저도 기대해 봅니다.

워낙 생명에 관심이 없고 기계에만 관심이 있는 녀석인지라...

일부러 생명을 키우기도 하는데 좀처럼 관심을 갖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달라질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