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수학 광 왕환이는 가끔 꿈속에서 수학자들을 직접 만난답니다.

이런 왕환이가 시간의 독수리를 만나서 고대 수학자들을 한사람한사람 만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정말 재미있게 구성이 되어 있어요.

작가 선생님의 의도대로 수학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녹아져 있답니다.

저희 아들 수학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문제 풀이가 너무 어렵다고 투정을 부려요.

어려운 것에 도전하기 보다는 그냥 포기해버리려고 하는 성향이 있답니다.

그런 아들을 위해 이렇게 재미있는 책 선물해서 아이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바뀌길 바라는 맘이죠!

고대의 수학자들을 한명한명 만날때 이 책에서 작은 메모가 붙어 있어요.

그 분에 대해 설명도 해주고 중요 개념을 정리도 해주고 있답니다.

피카고라스를 우연히 만났는데 돌멩이를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의아한 왕환이.

하지만 그 돌멩이를 가지고도 수학의 법칙을 알아내는 피타고라스.

저희 아들은 늘 도대체 더하기 빼기가 왜 우리 생활과 관련이 있느냐?

곱하기는 왜 하고 나누기는 왜 하느냐?

거기에 분수까지....지금 3학년이거든요.

이런 것들이 다 생활과 관련이 있다는걸 몸으로 느끼지 못하나봐요.

그래서 제가 몸무게가 찌고 빠지고 하는 것이 덧셈, 뺄셈이고

사탕이 몇개씩 몇 묶으로 되어 있는지 그 사탕을 친구랑 나눠 먹으려면 몇개씩 나누어야 하는지

늘 수시로 설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수학이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 수학자들은 과학자이면서 지질학자나 발명가 등등

자신이 좋아하는 과학이나 발명가들이 수학을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씩 알게 되네요.

책의 내용중 개념이나 공식들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직 저희 아들에겐 어려운 개념이라 눈으로만 보고 넘어갔죠!

황금비율에 대한 이야기 얼마전 읽었던 다른 수학동화책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와서

아이가 한번접하는 것보다 두번 들으니 이해도가 더 나아지더라구요.

피라미드의 길이를 재는 수학자에선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을 했어요.

어떻게 그런 생각들을 해 내는지 자신은 놀랍기만 하대요.

그 옛날엔 지금처럼 다양한 도구들이 없었을테데....

막대기만으로도 수학의 높이를 구해냈다는게 대단해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이 책 끝부분에 수학 올림피아드 문제들이 나오면서 풀이도 나오는데

보통 3학년인 저희 아들에겐 너무도 어려운 문제인지라 문제를 풀어볼 엄두는 못 내고

피타고라스가 눈금 없는 자로 정오각형을 그렸다는 이야기를 얼마전 다른 책에서 읽었거든요.

이 책에서도 피타고라스의 수업을 듣기위해 손바닥에 피타고라스학파라는 증거로 정오각형을 이용해 만든

별모양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그래서 자신도 피타고라스처럼 정오각형을 그려보았어요.

아직 컴퍼스를 사용하는게 미숙해서 아빠한테 설명도 들어가며 배웠죠!

몇번을 혼자서 그리다가 자꾸 커지는 원때문에 속상해하며 짜증을 내더라구요. ㅋㅋ

아빠의 설명 덕에 이젠 제법 잘 그리게 된 원위에

하나씩 선을 긋기도 하고 다시 원을 그려가며 정오각형을 만들어 갔답니다.

입술을 앙 물어가며 각오가 대단하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그려내는 모습!

참 기특했어요.

이런 모습이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인가봐요.

조금씩 조금씩 정오각형의 형태가 갖추어져 가고 있어요.

정오각형이 완성되자 신이 나는지 춤까지 추는 아들 그 와중에 한컷 살짝!

책이 재미있다면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며 책을 읽고 있는 아들!

작가분의 의도대로 정말 재미있는 수학이야기이라는 아이가 아는것 같아요.

수학에 자신없어하던 모습이 조금은 바뀌어가고 있답니다.

이러다 저희 아들 나중에 수학 올림피아드 나간다고 하는것 아닌지....ㅋㅋ

그런 날이 와 줄지는 모르지만 전 수학에 도전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서....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도전정신을 기를 수 있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선물했답니다.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조금씩 수학의 재미를 붙이고 끝까지 해 보려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저도 뿌듯해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