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책 중동자가 참 많나보다. 이런 책도 다 나오고.

 

스스로를 '책중독자'라고 밝힌 저자 톰 라비는 책 중독의 다양한 증세와 전설적인 책중독자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책중독 증상은 눈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시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눈두덩도 두꺼비 눈두덩처럼 툭 튀어나오기 십상이다.

 

영국의 저명한 일기 작가인 샘 피프스는 "끝장이다. 눈이 아주 나빠지고 있는데 도대체 책 읽기를 끊는 방법을 모르겠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어떤 책중독자들은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잊어버렸다.

고대 로마의 작가이자 독서가인 아폴레이우스는 머리카락을 너무 오랫동안 빗지 않아 '사람의 기술로는 풀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고 하며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카르네아데스는 책을 읽느라 손톱 깎을 시간도 없었다.

 

책중독자인지 알아보는 테스트, 장소의 한계를 극복하고 책 읽는 법, 아내 몰래 사들인 책을 집으로 안전하게 가져가는 법, 빌려준 책 되돌려 받기 위한 방법 등도 흥미를 자아낸다.

 

이 책에는 책은 끝까지 읽어야 한다 등 독서에 대한 통념을 깨는 조언들이 가득하다.

 

진짜 세상에는 읽을 책이 참으로 많다. 끊임없이 쉬지 않고 책읽기에 더욱 매진해야겠다.

 

문제는 무조건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아니라 읽을 책만 가려가면서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책읽기를 통해 나의 삶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참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