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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도쿄[東京]에서 태어났으며, 니혼[日本]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작품 《달빛그림자》로 1986년 예술학부장상을 받았다. 1988년 1월 《부엌》으로 제6회 카이엔신인문학상을 받고 작가로 데뷔, 1988년 단행본 《부엌》으로 제16회 이즈미교카상을 수상했다. 1989년에는 《부엌》과 《물거품/상크추어리》로 게이쥬츠센쇼신인상, 1989년 《츠구미》로 제2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받는 등 발표작마다 상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1989년에는 신비주의적 이상을 그린 표제작이 포함된 단편집 《깊은 잠》, 1990년에는 가족·레즈비언·종교·초능력 등을 다룬 《엔.피 N.P》를 발표하였으며, 1994년에는 사고로 기억이 혼란해진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여행을 하는 《암리타》 등을 발표하여 인기를 모았다. 특히 1993년에는 이탈리아에서 번역, 발표된 《엔.피》가 번역서에 수여되는 스칸노상을 수상했다.

요시모토 바나나는 젊은 여자들의 일상 언어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문체에 소녀 취향의 만화처럼 친밀감 있는 표현으로 젊은 여성들의 압도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요시모토 바나나 현상이라는 용어를 낳았다. 그의 작품에는 집·가족이 붕괴된 뒤에 생기는 인간적인 유대, 마음의 주고받음, 일상적인 소품들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애정, 돌파구로서의 가족의 재편에 대한 소망 등이 감성적인 문장으로 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