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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의 웃음 나는 생활영어 작전!

 영어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구요? 그렇다면 온 가족이 영어를 일상화하는 작전을 짜 보면 어떨까요? 하루에 단 몇 마디씩만 주고받는다 해도 아이는 영어가 생활 속의 친근한 언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족들이 갑자기 생활영어를 하려면 생뚱맞기까지 한 상황을 넘어 편안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첫째, 대화의 주제와 맞는 자녀의 경험을 일깨워 주세요. 이 책의 내용은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너 지난번에 엄마더러 업어달라고 졸랐지? 그런 애가 책에도 있네. 영어로 업어달라고 어떻게 말할까?”로 시작하면 50과에 나오는 “Give me a piggy back ride.” 또는 “Pick me up”이라는 표현을 기억하기 쉽습니다.

 둘째, 어색함을 극복하기 위해 먼저 역할 놀이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집 안에 있는 인형을 활용해 목소리를 바꿔가며 두 인형이 책처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주세요. 그리고 아가 인형 역할을 자녀에게 시키십시오. 학습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행위가 놀이로 되어 ‘영어회화장난’을 하게 됩니다. 차츰 자연스레 가족들이 직접 대화를 하게 되는데 여기에 연기까지 더하면 한껏 웃음이 피어날 겁니다.

 그렇지만 온 가족 영어 작전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기술은 보상입니다. 예를 들어 업어달라고 조를 때 만일 아이가 영어로 “Give me a piggy back ride.”라고 하면 환호하면서 당장 업어 주십시오. 저는 20년간 미국 초등학생부터 한국 대학생까지 가르쳤기 때문에 뇌물공여가(?) 가장 효과적인 교육기술임을 잘 안답니다.

 영어는 아이들이 공부해야 하는 다소 짐스러운 과목인데, 온 가족이 영어를 배우는 일에 동참한다면 아이 혼자만의 과제가 아닌, 가족에게 웃음을 주는 놀이가 됩니다. 자, 우리 모두 다 같이 온 가족 생활영어 작전, 준비~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