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녀석이 한달에 몇번꼴로 항상 병원을 다녀서인지..

맨처음에는 병원얘기나오면 안갈려고 하다가 이젠 병원을 많이 다녀 익숙한 곳이 되었답니다.

 

수진이의 엄마아빠는 의사랍니다.

엄마아빠가 나란히 감기에 걸려 기침을 하고 열도 났어요

약장에서 빨간 물약이랑 동그란 알약은 아빠가 감기에 걸린사람에게 주는 약이지요

이약을 엄마아빠께 드렸고 엄마아빠는 오늘 하루만 쉬기로 하셨어요

아래층에서 엄마가운을 입고 청진기도 꽂고..

똑똑

감기걸린 너구리한테는 빨간 딸기와 사과를

콧물이 나오는 곰에게는 귤이랑 포도를

재채기를 하는 돼지에게는 감이랑 오렌지를..

고양이와 여우에게도 맛있고 몸에 좋은 과일을 주었어요

다음날 꼬마의사 수진이 덕분에 감기가 다 나은 동물들이 선물을 주었고

수진이도 엄마처럼 가운을 입고 문앞에서 다음손님 들어오세요 이 약먹고 자면 나을거에요 말한답니다.

 

어디가 아파서 왔어요?

감기에 걸렸어요

자 여보세요(시은이가 병원가면 청진기를 할때 의사선생님이 하는 말을 그대로 따라했어요)

 

 아이고 예뻐라.. 자 한번 봐요

 청진기로 어디가 아픈지 살펴보고 있어요

     목은 괜찮은지 한번 볼께요

     아, 하세요

     열이 높은지 열도 쟤봐야겠어요

     병원을 자주가서인지 선생님이 하는걸 어찌나 잘 기억했다가 하는지..

    주사를 한대 맞아야겠어요

    엉덩이주사라서 조금 아프지만 참으세요

   

  시은양과 준형군이 너무 자주가는 병원

 그 선생님이 하는걸 그대로 흉내내는 두녀석들.

 의사가 될래요 책을 받자마자 청진기, 체온계, 치과용 거울, 체온계, 주사기..

 역활까지 두녀석이 알아서 하길래 재미있게 쳐다봤습니다.

 가끔 의사선생님을  하고 싶었는데 그 의사선생님을 할수 있도록 준형군이 환자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