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뽑은 반장이라는 책을 읽어보지 못하고 또 잘못 뽑은 반장을 먼저 읽어보게 되었답니다.

잘못 뽑은 반장이라는 내용이 궁금하지만 그 책은 나중에 읽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또 잘못 뽑은 반장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답니다

 

실은 이 책을 접하기전에 2학기 개학을 해서 두아이가 반장선거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엄마도 반장엄마 하고 싶어 라는 그 말에

두아이는 반장선거에 나갔어요

딸아이는 2표 차이로 반장이 안되었고

아들녀석은 4표를 받아서 반장이 안되었답니다

 

그런데 두녀석이 반장이 안되어서 속상하다라는 얘기가 아니라

엄마 나 1학기때네는 한표도 못받았는데

이번에는 4표나 받았어요 하면 좋아하는 아들녀석

엄마 나 친구가 반장에 추천을 해줬는데 11표나 나왔어요

친구들이 나를 좋아하나봐요 하면서 좋아하는 딸아이

 

4학년 1학기, 5학년, 6학년 교과서랑 연계가 되는 책

초등학교 4학년이라 이제는 이런 글밥만큼의 책을 읽어야하는데

딸아이보다 제가 더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도꼬마리가 뭘까?

어렸을적 산에 갔다가 내려오면 옷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았던 것이 바로 도꼬마리랍니다

뽀족한 가시를 보면 누군가 자기를 만지거나 다가오지 못하게 겁주려는 것 같지? 그런데 아니야

사실 이 가사는 누군가에게 꼭 붙어서 따라가려고 나 있는거야 라고 말하는 선생님..

 

이 글을 읽고 어 맞어 그럴수가 있겠구나

늘 외롭고 혼자여서 누군가에게 붙어서  따라가려고하는 것 같아

 

선생님이 어렸을적 그렇게 살아와서인가 그래서 그런 선생님과 같은 모습인 수린이의 모습에서

어렸을적 모습이 생각이 났었나?

동굴속에서 갇혀 있다는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말해. 선생님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손 잡아 줄테니까

이런 선생님이 있다면 참 좋겠다.

 

주인공인 공수린과 마가희의 얘기랍니다

 

부모님의 시골로 내려가시고 오빠와 할머니랑 같이 살고있는 수린이.

 

선생님의 응원과 관심으로 동굴속에서 갇혀있다가 밖으로 나오는 수린이의 이야기가 이책을 읽으면서 상상을 하게 되었고 그 선생님 덕분에 세상밖의 일에도 관심없고 재미없이 살던 수린이 도꼬마리같은 반장이 되겠다고 하는 수린이..

설마 수린이가 반장이 될까?

그 설마가 수린이가 반장이 되었고 그런 반장을 다시 뽑기위해 3명의 악한 친구들의 짖꿎은 장난에도 화내지 않고 묵묵히 자기일만 하는 수린이를 보게 되었답니다.

수린이를 싫어했던 친구들이 하나씩 하나씩 수린이를 좋아하고

내가 반장이 되어야한다고 다시 반장을 뽑게 해준다는 가희와 가희친구들.

그 아이들과도 수린이는 조금씩 조금씩 친해져가고 수린이를 응원하는 친구들이 점점 많아집니다.

 

내가 반장이 되었다고 으쓱대고 친구들에게 시키기만 하는 반장이 아니라

낮은 자세로 묵묵히 소신껏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반 친구들이 수린이를 응원하고 좋아하는 것 같아요

 

무조건 엄마도 반장엄마하고 싶어라고 했던 말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미안해지네요

세상일에도 관심없고 재미없었던 수린이가 점점 자신감을 갖고서 리더쉽있는 반장으로 거듭나는 고정에서 우리아이들도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그런 아이들로 커줬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주니어김영사, 또잘못뽑은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