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마다 기다리는 품앗이..
초4 필독서를 읽고난 후에 마무리는 내인생이 책으로 마무리를 한답니다.
어김없이 화요일 품앗이는 시작이 되었고 마무리할때 책 한권 더 읽자고 했더니
이제 놀아요 그만해요 하다가
빨간볼 책을 보여주자 조용히 앉으면서 듣는아이들..
얘들아 이책의 제목이 뭐니?
빨간볼이요
우리 이책을 한번 읽어보자..
자, 잘 들어봐
튀르의 얼굴이 무슨색으로 바뀌었대?
빨간색이요
왜 빨간색으로 바뀌었는지 한번 보자
주인공인 나는 튀르의 얼굴이 빨간색으로 바뀌는 걸 알고 그게 너무 신기해서 친구들에게 알려주었답니다
재미있어서 파울, 프레이크. 린에게 얘기한것이 꼬리를 물고 물어서 튀르를 점점 위축되게 만들었답니다
계속해서 계속해서 튀르를 놀리는 파울..
책을 읽어주면서도 파울이 미워보이네요
선생님이 친구를 괴롭히는 걸 본 사람 없나요? 물음에 누가 대답을 할까?
용기있게 말하는 사람이 있을까?
또 한번 물어보는 선생님의 질문에 저도 모르게 손이 올라가고 나의 시작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동안의 일을 얘기하게 됩니다
요즘 아이들은 선생님이 물어보면 다 이야기하는데
괴롭히는 걸 물어볼땐 제 맘같지가 않은가보네요
혹여나 얘기를 해서 나중에서 그 친구한테 맞지 않을까해서 얘기를 안하는가?
그래도 용기있는 친구 덕분에 하나 둘 다른 친구들의 손이 올라갔어요
그동안의 일을 선생님께 다 털어놓았답니다
파울의 얼굴이 파랗게 변하고 있었답니다
흔히 우리가 텔레비젼에서 나오는 왕따이야기..
고등학생한테만 있는 일인줄 알았답니다
초4 아이들에게 왕따 당해본적이 있냐고 물었더니
하나씩 하나씩 왕따당한 얘기를 해주네요
아토피가 심한데 그걸로 친구들이 놀렸어요
여자친구 한명이 제딸을 그렇게 괴롭혔다고 하네요 지금은 그 친구가 전학가서 너무 좋대요
왕따 당할때 기분은 어땠니?
물어보니
학교가기가 정말 싫었다고 하네요
이책을 아이와 같이 읽고 나서
자기전에 오늘 학교 생활은 어땠니?
물어보니
하루일과를 다 얘기를 해주고 있답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어야겠어요
얘기를 들어주고 같이 얘기를 하는
엄마로 바뀌어야겠어요
내인생의책,
빨간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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