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주스나무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 뭐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일 있겠어?

나만을 아는 요즘 사회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속의 내용처럼 주스나무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네요

 

어느 작은 마을에 나뭇잎으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스를 만들 수 있는 특별한 나무가 있었답니다. 사람들은 주스나무라고 불렀어요

한사람에 딱 한 장씩 땄고 오래전부터 마을사람들은 그 전통을 지켰답니다

물을 담은 투명한 병에 나뭇잎을 넣으면 병의 바닥에 가라앉은 나뭇잎이 빙빙돌면서 울굿불긋 물들였고 그 물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스로 변했답니다

생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그 마을사람들이 부럽기만 하답니다

주스가 맛있어서 금세 다 마셔버리니까 속상한 딘의 머리에 잎을 두장 따면 안될까?

괜찮을거야 나뭇잎이 그렇게 많은데..

다음 주말에도 나뭇잎을 두장, 한주가 지나고 다른 한주가 지나고

두장씩 세장씩 따는데 익숙한 딘

다음날에도 나뭇잎을 따러 간 딘..

어... 주스나무를 보고 있으면서 딘의 눈을 믿을수가 없었어요

세상에.. 앙상하기만 한 주스나무.. 나뭇잎이 하나도 없네요

 

나 하나쯤이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지요?

마을 사람들이 주스나무에게 물을 주고 정성을 쏟은 덕분에 주스나무 가지에 푸른 새잎이 돋았답니다

 

이책을 딸아이와 같이 읽고나서 물었습니다

왜 주스나무에 잎이 없을까?

나뭇잎을 하나씩 따야하는데 두장씩 따서 그래요

왜 두장씩 땃을까?

주스가 너무 맛있어서요

두장씩 땄던 주스나무는 어떻게 되었지?

나뭇잎이 하나도 없이 앙상해졌어요

 

나뭇잎을 하나씩 땃으면 주스나무에 잎이 없어졌을까?

아니에요 하나씩 땃으면 주스나무에 잎은 있을꺼 같아요

 

그럼 이 책을 읽고나서 느낀건 뭐있니?

약속은 지켜야하는거에요

 

요즘은 제법 아이와 대화가 된답니다

책을 읽고서 그 책 내용을 물어보면 요렇게 대답을 한답니다

 

주스나무가 정말 우리동네에도 있으면 어떨까?

상상만 해도 너무 행복하네요

찰리북, 행복한주스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