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한장 놓여 있다.언뜻 보기에도 예사 사진이 아닌것 같다.그리고 사진 옆에 있는 산문들 빨리 읽으면 안된다.사진과 그리고 거기에 있는 인물들의 표정과 함께 천천히 곱씹어 읽어야 하는 그러한 책이다.무엇을 느꼈냐고 물어 본다면 여행 이라는 공간을 통해서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는지,작은것에 감사할줄 모른다는 자기 반성이다.

그래서 여행이 좋은 것이다,그래서 책이 좋은 것이다.직접 떠나서 만나고,느껴 보아야 내가 얼마나 안주하면서 살고 있는지를 알수 있는 것이다.책은 난 1+1=2만을 생각 하고 있는데,저자는1+1=3 이다 라고 알려준다.아니 깨우쳐 준다라는 말이 더 어울린다.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이야기 거리는 좁은 세계에 같혀 있는 나에게 멀리 볼것을 주문한다.

나만 아니 내 가족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라는 이기심에 비수를 꽂는다.맨날 반성만 하고 있을것이 아니라 행동할것을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그 사진속의 주인공들이 주는 표정하나 하나 몸짓 하나하나가 세상을 크게 볼것을 요구하고 있다.세상를 보는 다양한 시각이 존재 한다는 것를 새삼스럽게 느꼈다.내가 여기에 나온 사람 또는 사물 처럼 다른이에게도 과연끌리는 존재 일까?아닐 것이다.아마도 앞만 보고 달려가는 존재 일 것이다.그런면 에서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사진 한장이 긴 여운을 주는 것이 몇년째 만일까?그의 주옥 같은 글이 아니었다면 그냥 지나쳐 가는 한장의 사진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어떤 의미를 준다는 것은 그사람의 능력일 것이다.

기회가 오면 가고 싶다.작은것에 몸서리 치는 내가 아닌 작은것에 감사할줄 아는 사람이 되도록 느껴보고 싶다.다른이에게 끌리는 존재가 되고 싶다.